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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78

꿈이라....?

얼마 전 늦은 밤에 사회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달빛 아래 강가를 걷다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는데 , 후배가 푸념같은 걸 늘어놓았고, 나는 세상 초탈한 듯한 대답을 한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거의 그놈이 이야기 하고 나는 거의 듣기만) 갑자기 꿈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형은 꿈이 없소? 그러며 자신은 아직 꿈을 버릴 수가 없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마음을 비운 듯한 대답을 주로 해서 그런 질문을 던진듯 하다. 꿈이라....... 통화 후 밖을 나가 보니 정말 달이 밝았다. 몇 년 전, 아마 한 7년 전 쯤인 거 같다(정확하지는 않다) 이날도 늦은 밤에 또 다른 사회후배 하나가 찾아왔다. 뭔가 잘 안풀리면 찾아오는 후배인데 이번에는 여자문제이다. (늦은 나이인데 미혼. 비혼주의자는 아..

*일상과 생각 2020.09.24

당신들을 구원할 자는 이들이다

종교에서는 구원이라는 것을 미끼로 신도들을 모으는 것 같고 신자들은 구원에 목말라 어쩔 줄 모르는 것 같다. 구원이 약한 인간을 위로하고 미래에 대한 위안이 되고 그것을 매개로 종교는 번성하는 것 같고 요새는 구원이라는 것이 물질과 많은 부분 결합되어 내세에서의 구원이 아닌 현세에서의 기복으로 나타나는 듯 싶다. 코로나19 문제가 쉽게 가라 앉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러다 말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그동안의 양상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나는 사스나 메르스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는데. 코로나19는 지금까지만 봐도 그동안의 양태를 뛰어넘는, 무척 특별한 상황이고 많이 불편하게 하는 수준이다. 코로나 사태는 이전의 감염병에 비해 수준만 특별한게 아니라 신천지를 비롯한 기독교문제와 21대 4.15총선까지 겹쳐..

*일상과 생각 2020.03.15

[마실]남산벚꽃길을 걷다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날씨가 너무 좋다. 할일도 별로 없다. 날씨는 더없이 좋다. 명동에 볼 일이 있어 나가는 길. 그냥 걷기로 했다. 얼추 명동까지 걸어서는 40분 정도. 그런데 날씨가 왜 이리 좋나? 그냥 남산을 거쳐가기로 급결정. 남산으로 돌아가도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면 도착가능. 그래서 벚꽃도 구경할 겸 남산 북측순환로 경유로 코스변경. 순전히 날씨가 좋아서. 봄이니까-이것도 춘정에 휘둘린 건가? 장충단 공원을 지나 동대 정문과 리틀야구장 사이로 진입. 원래 이곳은 급경사의 돌계단이 있어 국립극장쪽으로 돌거나 내려오는 코스로 이용한다. 그런데 오늘은 질러가느라 이쪽을 이용했는데 역시나 버겁다. 초반부터 헉헉대다. 계단에 올라갈 때마다 건강수명 연장된다는 푯말이 있던데 오늘 한..

*일상과 생각 2019.04.18

하드디스크와 전화번호부 정리-아모르 파티

그동안 메인으로 써왔던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경고가 들어왔다. 메인이라고 해서 제일 용량이 큰 건 아니고 제일 기본적인 것이 담긴 것이다. 수많은 하드디스크가 있지만 이게 제일 중요한게 여기에 가장 중요한 데이터들이 집적되어 있어서다. 크게 분류하면 사진, 업무, 개인저작물(?)이나 여러 래퍼런스. 사적일 수도 있고 공적일 수도 있는 핵심적인 파일들이 모두 이 하드디스크에 담겨있다. -다른 건 다 날라가도 이 하드디스크는 날라가면 안 되는 것. 다른 디스크로 옮기기로 하고 한 번 정리해 보았다. 전에도 한 번 정리한 듯 싶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고 해서 전부 제목을 스캔하듯 보다가 궁궁한 것은 한번 열어보고 하는 좀 지루한 작업을 하는데 여러 생각이 났다. 문서를 비롯한 데이터파일들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일상과 생각 2019.02.26

겨울. 어느 하루의 꿈

어제 꿈을 꾸었다. 비몽사몽이 이어지면서 꿈은 연결되었다. 늘 꿈이 그렇듯이 긴가민가하면서 정신이 들자마자 바로 사르르 사라지는데 이 꿈은 세부적인 내용은 옅어지지만 확실하게 스토리라인은 기억나 한참 멍하니 있었다. 내용은 신파적이고 단순하다. 어딘지 모르지만 누구와 있는데 누가 여자를 데리고 갑자기 나타난다. (강제로 잡혀있는 분위기) 보는 순간 나는 그 여자가 누군인지 알아보았고 여자는 나의 시선을 피하는 듯 싶었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감정이 나에게 일어나고 복받치는 감정에 주체 못할 때 순간적으로 잠에서 깼다. 아 깼다 하는 느낌과 함께 순간적으로 이게 현실인가 꿈인가 고민하려는 때에 그 꿈은 다시 이어졌다. 여자는 어디 감금 비슷하게 되어 있고, 그 앞에서 그 여자의 사연을 누군가가 이야기 하고,..

*일상과 생각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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