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의료에 대한 개념이 별로없다 보니 자신의 몸에 대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그렇다고 무슨 강철체력으로 산 것은 아니고, 늘 허약한 체질에 운동 싫어하는 인생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크게 아픈 적은 없어 병원신세를 진 적은 없다. 당연히 2년마다 해야하는 건강검진도 건너뛰기 일수였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대장내시경까지 했다. 주변의 성화에 진 것이다. 이제 너도 한번은 해야된다가 대세였다. 그전에는 위내시경까지만 하고 대장내시경은 귀찮아 걸렀다. 대장내시경은 며칠 전부터 식단조절을 하는 등 사전준비가 좀 복잡해 안한 것인데 이번에 해보니 역시나 귀찮은 과정이 나를 주저하게 한게 맞다. 어차피 수면으로 할 거라 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그 이전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