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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77

내가 특이체질인가?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의료에 대한 개념이 별로없다 보니 자신의 몸에 대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그렇다고 무슨 강철체력으로 산 것은 아니고, 늘 허약한 체질에 운동 싫어하는 인생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크게 아픈 적은 없어 병원신세를 진 적은 없다. 당연히 2년마다 해야하는 건강검진도 건너뛰기 일수였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대장내시경까지 했다. 주변의 성화에 진 것이다. 이제 너도 한번은 해야된다가 대세였다. 그전에는 위내시경까지만 하고 대장내시경은 귀찮아 걸렀다. 대장내시경은 며칠 전부터 식단조절을 하는 등 사전준비가 좀 복잡해 안한 것인데 이번에 해보니 역시나 귀찮은 과정이 나를 주저하게 한게 맞다. 어차피 수면으로 할 거라 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그 이전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이상..

*일상과 생각 2022.11.12

[마실]한강삼패지구와 묘적사계곡

무슨 여름장마때처럼 주룩주룩 며칠 비가 내리고 이번 주 내내 날씨는 흐리기만. 비가 내린 후 기온도 급강하하고 벌써 을씨년스러운 날들, 늦기 전에 코스모스나 보자하며 해가 잠깐 보인 날 오후 늦게 남양주행. *한강삼패지구 요즘 옛날의 분홍색 코스모스를 보기가 힘들다. 이곳도 다 황화 코스모스. 키가 적어 멀리서 보면 마치 금계국 같기도 하고. 어쨋든 코스모스는 만발. 잠깐 맑은 하늘은 빛내림도 선사하고. *묘적사계곡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오가다 자주 들리는 곳. 옛날에는 취사가 가능해 갑자기 작당하여 고기구워먹고 그랬는데 이제는 완전 금지. 이번 비에 계곡물도 제법 불어있다. -지금껏 본 중에 제일 물이 많은 것 같다. 산책삼아 와 본건데 이곳에도 슬슬 단풍이...... 떨어진 낙엽과 접혀진 파라솔을 보..

*일상과 생각 2022.10.07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지금은 블로그가 개편이 되어 없어졌는데,옛날에는 블로그 소개인가 프로필인가라는 링크가 있었다. 그곳을 누르면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의 프로필처럼 해당 블로그의 소개를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왜인지 다음에서 없애버렸다. 나는 그곳에 이런 저런 소개를 하기 싫어 그곳에 그냥 정호승 시인의 시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를 올려놓았었다.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정호승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 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일상과 생각 2022.04.28

흘러가고 흘러오네

한달사이에 일어난 여러 변화들. 어쩌면 흘러가고 흘러오는 것들. 변화, 변경, 교체, 전환 이라고 말하지만 세상은 그저 흘러가고 흘러오며, 오늘도 내 주변을 흐른다. *발치 후 임플란트 2월에 아래 좌측어금니의 이빨을 뺏다. 무려 5개. 5년전 쯤에 처음으로 임플란트를 시작하던 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방법이 없어서 하기로 했는데 그날은 묘하게 우울했다. 그후 3개 더 하고 이번에 또 하는데, 나머지 몇 개도 곧 시작해야 된다고 한다. 정상 성인의 경우 사랑니를 포함한 영구치의 갯수는 32개이고, 사랑니를 제외하면 28개라고 하는데, 나도 이제 1/3 정도가 내몸에서 생성된것이 아닌 인공구조물이 되는 셈이다. 요즘 팔자에 없는 치간치솔까지 쓰지만 이미 늦었나 보다. 진작에 관리를 해야 되었는데, 각성을 했..

*일상과 생각 2022.03.13

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그들과 위로하다

만남이 쉽지 않듯 헤어지기도 어려워라 봄바람이 힘을 잃자 꽃들이 시드네 봄누에 죽음에 이르자 실이 끊기고 촛불은 재가 되고 굳은 눈물만 남았네 새벽에 거울 보며 흰머리에 시름 일고 한밤에 달 앞에 서서 문득 처량함을 느끼네 봉래산을 가보려 해도 길을 모르겠으니 파랑새야 나를 위해 한 소식 전해주기 바라네 며칠 전에 중국영화 심플 라이프(A Simple Life. 桃姐)를 보는데 마지막 장면으로 위의 대사가 나오며 끝난다. 심플라이프 영화정보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6091 심플 라이프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뭔가 울림이 있어 찾아보니 그 구절은 영화에서 창작한 대사가 아니라 당나라 시인 李相隱(이상은..

*일상과 생각 2022.01.20

외가가 없어졌다

무슨 바람이 불었을까? 갑자기 외가를 들러보고 싶었다. 비가 간간히 내리고 바람이 몹시 부는 날, 외가로 진로를 바꾸어 들렀는데 외가는 흔적도 없어 찾을 길이 없었다. 병원진료 문제로 올라오신 아버지를 코로나 시국이라 대중교통으로 가시라기에 뭐해 본가에 모셔다 드리고 다음날 올라왔다. 가는 김에 광주의 친구를 만나 저녁을 하기로 했는데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어디서 쉬다갈까 하다가 문득 외가집을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광주 가는 길에 조금 돌아가면 외가집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외가집을 간게 아마 90년대 초반인듯 싶다. 이후 언젠가 마지막까지 외가를 지키던 큰외숙도 고향을 떠났다. 가봐야 아무도 없는 줄 알지만 그 동네라도 한 번 보고 싶어 갔는데 30여 년 동안 너무 변해 위치를 찾을 수가 없었다. ..

*일상과 생각 2021.12.17

[마실]2021년 가을나들이

여행은 아니고 반나절 시간내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근교 돌아다닌 기록 언제나처럼 오후 3시 넘어 출발하여 밤늦게 귀환하는 소소한 나들이. *서정사와 홍천강 강변 이거는 8월 26일이라 가을이 아닌데 마땅히 포스팅할데가 없어 여기에 묶어 기록. 가는 길에 들른 아주 작은 절 서정사(수종사와 다르다) 막다른 산길에 있는데 사람들 친절하다. 여름이 지나선지 한적한 홍천강 어느 강변.-한덕교 부근. 직장후배가 준비하고 요리한 음식을 먹고 밤늦게 귀가. *물의 정원과 수종사 황화코스모스를 집단으로 식재하여 무성한 곳. 그냥 코스모스는 듬성듬성한데 노란코스모스가 지천이다. 아주 오랜만에 올라가 본 수종사. 두물머리의 경관을 가장 시원하게 볼 수 있는게 이곳인 것 같다. 차에서 내려보니 슬리퍼만 신고 있는 상태...

*일상과 생각 2021.12.04

이종사촌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일까?

옛날부터 궁굼한 사항이었는데 이런 거에 무심하고 촌수같은 거에 관심이 없어 늘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며칠 전, 친구의 무슨 일 때문에 동행을 해야해서 가보니 나의 이종사촌 그분이 와 계셨다. 아마 중고등학교 때 뵙고 그후로는 뵙지 못했던것 같으니 40년 이상 세월이 지나간 후 대면한 셈이다. 그분은 유명한 분이셔서(5선 의원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하셨다) 뵙지는 못해도 건너건너 소식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 그분도 벌써 연세가 90. 아버지는 어릴때부터 자주 문안드리라고 했는데 워낙 잘 나가시는 분이라 나는 괜히 가기 싫어했고, 그러다 보니 성인이 된 후로는 한번도 찾아가지 않은 것 같다. 그분은 우리 할머니의 언니 아들이고 이종사촌간이라 했는데, 어릴 때부터 나는 그분 집안과의 호칭에 늘 혼란스러워했다. 어..

*일상과 생각 2021.11.25

계단오르기

체력이 안 좋은 건 진작부터 있어온 일이라 크게 신경을 안썼는데 언제부터인지 그게 더 실감나게 느껴졌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생겨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치부하고 그러려니 했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진다. 소위 말하는 근력이 딸린다는게 확연히 느껴지는 것.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한 운동을 하거나 건강에 대해 신경을 쓴 적은 없다. 체력이 안 좋다는 것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크게 아프거나 생활에 지장을 받은 적도 없었다. 치과 외에는 병원을 가 본적이 없고, 특별히 약을 먹은 적도 없고, 정기 건강검진을 받아도 의외로 특별한 위험증상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그냥 살면 되겠거니 했는데 어느 날부터 기력이 딸린다는게, 몸이 허약해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만성적으로 피곤하고 기운이 딸린다는 게..

*일상과 생각 2021.08.01

[마실]때늦은 2021년 봄나들이의 기록

경남내륙을 큰 마음 먹고 다녀온 것 외에는 올해 봄에 특별한 나들이가 없었다. 그래도 봄이라고 잠깐 다녀온 양평쪽과 날 좋은 날 급작스런 호출에 다녀 온 시흥정도. *양평 산수유 마을 올해 첫 꽃 나들이인데 실패. 노란 산수유 보러 갔는데 이미 늦어 드문드문 남아 있는 잔재들만. 산수유 길 따라 산까지 한바퀴 돌았는데 대부분의 산수유 꽃은 지고, 때이른 벚꽃이 가끔씩 있던 산수유 마을. 오랜 만에 걸었더니 지친다. *원덕 흑천 저녁을 해먹었던 원덕 흑천. 지대가 낮아서인지 생각지도 않은 벚꽃이 이쪽에서는 무성했다. *갈산공원 흑천의 벚꽃이 이정도면 갈산공원의 벚꽃은 더 나을 것 같아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 벚꽃 명소답게 만발해 있고, 늦은 밤 임에도 사람들 무척 많다. *시흥갯골생태공원 날이 어마무시하..

*일상과 생각 2021.06.09

[마실]2020년 가을 소소한 나들이

여행은 아니고, 드라이브 삼아 떠난 서울근교 반나절 나들이들. 오후에 출발하여 밤늦게 돌아오는 가벼운 코스. 한적한 데로 다니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저절로 실천하는 느낌. 그동안 묵혀놓았던 가을 나들이를 기록차원에서 포스팅(9월~11월) *양평 도곡리/ 대심리 아래 첫사진은 산 중턱에 생각지도 않은 저수지가 있어 올라 가본 곳. 나머지는 남한강가의 대심리를 강변따라 가며 본 풍경들 *양평약수터 누군가가 이렇게 이름 붙여 통용되는 곳. 꽤 높은 산속인데도 물들이 많아 신기했다. 적당한 장소에서 요리귀재가 준비해 온 식자재로 식도락. *칼봉산 경반계곡 계곡을 건너 건너 계속 이어지는 경반계곡 탐방길. 크게 위험하지는 않고, 길이 냇물로 끊어질 듯 하지만 계곡길은 계속 산속으로 이어진다. 혹시 단풍이 들지..

*일상과 생각 2020.12.10

꿈이라....?

얼마 전 늦은 밤에 사회 후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달빛 아래 강가를 걷다가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는데 , 후배가 푸념같은 걸 늘어놓았고, 나는 세상 초탈한 듯한 대답을 한 듯 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거의 그놈이 이야기 하고 나는 거의 듣기만) 갑자기 꿈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가 형은 꿈이 없소? 그러며 자신은 아직 꿈을 버릴 수가 없다고 한다. 아마도 내가 마음을 비운 듯한 대답을 주로 해서 그런 질문을 던진듯 하다. 꿈이라....... 통화 후 밖을 나가 보니 정말 달이 밝았다. 몇 년 전, 아마 한 7년 전 쯤인 거 같다(정확하지는 않다) 이날도 늦은 밤에 또 다른 사회후배 하나가 찾아왔다. 뭔가 잘 안풀리면 찾아오는 후배인데 이번에는 여자문제이다. (늦은 나이인데 미혼. 비혼주의자는 아..

*일상과 생각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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