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벚꽃나들이를 꼭 했는데이번에는 이런저런 사연으로 못했었다.뒤늦게 마음을 먹었는데 서울은 이미 졌고, 주변에도 이미 끝물이라 좀 멀리갔다. 벚꽃이 가장 늦게 만개하다는 부귀리를 못 가봐 그곳과 그 주변을 반나절코스로 둘러보았다. *오봉산 청평사 배후령과 배치고개를 넘어 청평사에 도착. 다행히 벚꽃들은 만개해 있었고, 주변에 봄빛이 가득하다. 계곡과 나무들에도 물이 올라 푸르러 지고 있고 꽃잔디도 슬슬 피어오르고 있었다. 파릇파릇한 기운이 절 주변을 감싸고 돈다.청평사는 대학교때 배를 타고 가본 적이 있다. (80년대) 그때는 이번에 넘어온 절 뒤편 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선편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배를 타고 소양호를 건너 청평사 가던 모습. 그런데 머리는 왜 이리 기냐. 그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