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모든 일정은 끝났다.파키스탄을 갔다지만 북쪽, 카라코람 하이웨이 주변만 다녀왔을 뿐중부와 남부는 손대지도 못했다.북쪽만 해도 좋은 데가 너무 많은데 그 일부만 둘러본 것이다.어쩌면 그것도 주마간산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가본 것이 어딘가?마지막으로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보다는특별히 기억하고픈 파키스탄인들에 대해 말하고 끝내련다. 파키스탄 인구가 2억 5천 명 가량이고,내가 그들을 충분히 만나보지 못했지만이번 여행의 경로에 만난 사람들은 다 좋았다.어쩌면 다들 그리 친절하고 호의적인지?눈만 마주쳐도 웃어주며, 뭔가 도움을 주려 한다.고개를 숙이고 가슴에 한쪽 손을 가져가며,우리의 “안녕하세요” 격인 “앗살라무 알라이쿰”까지 말하면모든 경계는 무너지고 친구가 된다.그들을 기억하기 위해 좋았던 몇 에피소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