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티트 성(Baltit Fort)
발티트성은 훈자관광의 중심인 카리마바드와 연결되고,
이 지역 최고의 문화유적이라 관람객들이 무척 많다.
마을꼭대기 급경사 언덕 위에 축조되어 오르기가 조금 힘들다.
이 지역을 지배한 훈자왕조가 8세기에 건설한 성채로.
1945년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건물은 전반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였고,
내부에는 그 시절 유물들을 배치하여 놓았다.
성채는 이리저리 연결되어 한 구조물처럼 보이고,
해발 2,500m에 위치하여 전망이 무척 좋다.
발티트성에서 바라본 훈자의 풍경들.
훈자의 왕들은 이렇게 훈자 전체를 내려다보며 다스렸나 보다.
*알티트 성(Altit Fort)
알티트성은 11세기에 건설된 요새로
3세기 후, 위의 발티트성으로 이사하기까지 왕궁이었다.
마을에서 진입하면 입구에 상당히 큰 연못이 나오고,
성 앞에 넓은 살구나무밭이 정원처럼 펼쳐져 있다.
옆으로는 훈자강이 흐르고,
가파른 절벽에 세운 것이라 그곳에서 보는 경치가 괜찮다.
왕궁이었다지만 내부나 규모는 소박하다.
강 건너 포장도로가 카라코람 하이웨이다.
주탑인 시카리탑은 약 1,100년 된 것으로,
길기트-발티스탄 주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이라고 한다.
여기 해설사가 얼마나 많이 단체촬영을 해주었는지
배경설정과 카메라워크가 기막히다.
동영상 촬영은 거의 드론으로 하는 것 같다.
*라카포시 뷰 포인트(Rakaposhi View Point)
라카포시는 해발 7,788미터로 세계에서 27번째로 높은 산이다.
원래 저기도 가야했었는데 체력이 약해 못 올라가고,
잘 보이는 곳에 잠깐 내려 설봉과 강주변을 찍었다.
저 멀리 설산이 라카포시란다.
이렇게나마 길가에서 보았는데 아쉽다.
조금 더 가 점심을 먹은 장소인데 여기도 라카포시 뷰 포인트다.
라카포시에서 시작된 빙하가 계곡따라 내려오고,
계곡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시설도 있다.
*올드 실크로드(Old Silk Road)
카라코람 하이웨이 주변도 고대의 실크로드가 지나간 곳 중 하나이다.
훈자를 떠나 길기트로 가는 길가 산중턱에 있는데,
멀리서는 실금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도보만 가능했다가 조랑말도 다닐 수 있게 넓히고,
1958년에 지프도 다닐 수 있는 길로 확장하였다고 한다.
거칠고 황량한 산에 좌우나 지그재그로 상처같은 흔적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길이다.
그 열악한 길따라 옛날에는 문화와 문물이 오고갔다.
이정표도 없는 그 길에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걸었을까?
올드 실크로드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개통된 후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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