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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카라코람하이웨이따라

15.[파키스탄]훈자-발티트성/알티트성/라카포시 뷰포인트/올드 실크로드

리매진 2024. 8. 17. 23:58

     *발티트 성(Baltit Fort)

발티트성은 훈자관광의 중심인 카리마바드와 연결되고,

이 지역 최고의 문화유적이라 관람객들이 무척 많다.

마을꼭대기 급경사 언덕 위에 축조되어 오르기가 조금 힘들다.

 

이 지역을 지배한 훈자왕조가 8세기에 건설한 성채로.

1945년까지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건물은 전반적으로 목재를 사용하였고,

내부에는 그 시절 유물들을 배치하여 놓았다.

 

성채는 이리저리 연결되어 한 구조물처럼 보이고,

해발 2,500m에 위치하여 전망이 무척 좋다.

발티트성에서 바라본 훈자의 풍경들.

훈자의 왕들은 이렇게 훈자 전체를 내려다보며 다스렸나 보다.

 

     *알티트 성(Altit Fort)

알티트성은 11세기에 건설된 요새로

3세기 후, 위의 발티트성으로 이사하기까지 왕궁이었다.

마을에서 진입하면 입구에 상당히 큰 연못이 나오고,

성 앞에 넓은 살구나무밭이 정원처럼 펼쳐져 있다.

 

옆으로는 훈자강이 흐르고,

가파른 절벽에 세운 것이라 그곳에서 보는 경치가 괜찮다.

왕궁이었다지만 내부나 규모는 소박하다.

강 건너 포장도로가 카라코람 하이웨이다.

 

주탑인 시카리탑은 약 1,100년 된 것으로,

길기트-발티스탄 주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이라고 한다.

 

여기 해설사가 얼마나 많이 단체촬영을 해주었는지

배경설정과 카메라워크가 기막히다.

동영상 촬영은 거의 드론으로 하는 것 같다.

 

 

 

     *라카포시 뷰 포인트(Rakaposhi View Point)

라카포시는 해발 7,788미터로 세계에서 27번째로 높은 산이다.

원래 저기도 가야했었는데 체력이 약해 못 올라가고,

잘 보이는 곳에 잠깐 내려 설봉과 강주변을 찍었다.

저 멀리 설산이 라카포시란다.

이렇게나마 길가에서 보았는데 아쉽다.

 

조금 더 가 점심을 먹은 장소인데 여기도 라카포시 뷰 포인트다.

라카포시에서 시작된 빙하가 계곡따라 내려오고,

계곡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시설도 있다.

 

     *올드 실크로드(Old Silk Road)

카라코람 하이웨이 주변도 고대의 실크로드가 지나간 곳 중 하나이다.

훈자를 떠나 길기트로 가는 길가 산중턱에 있는데,

멀리서는 실금처럼 보인다.

처음에는 도보만 가능했다가 조랑말도 다닐 수 있게 넓히고,

1958년에 지프도 다닐 수 있는 길로 확장하였다고 한다.

 

거칠고 황량한 산에 좌우나 지그재그로 상처같은 흔적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길이다.

그 열악한 길따라 옛날에는 문화와 문물이 오고갔다.

이정표도 없는 그 길에서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걸었을까?

올드 실크로드는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개통된 후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