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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내가 특이체질인가?

리매진 2022. 11. 12. 04:35

건강에 특별히 신경을 쓰거나 의료에 대한 개념이 별로없다 보니
자신의 몸에 대해 계속 무관심으로 일관하였다.
그렇다고 무슨 강철체력으로 산 것은 아니고,
늘 허약한 체질에 운동 싫어하는 인생이었다.
그래도 다행히 크게 아픈 적은 없어 병원신세를 진 적은 없다.

당연히 2년마다 해야하는 건강검진도 건너뛰기 일수였는데,
이번에는 마음먹고 대장내시경까지 했다.
주변의 성화에 진 것이다.

이제 너도 한번은 해야된다가 대세였다.

 

 

그전에는 위내시경까지만 하고 대장내시경은 귀찮아 걸렀다.
대장내시경은 며칠 전부터 식단조절을 하는 등

사전준비가 좀 복잡해 안한 것인데
이번에 해보니 역시나 귀찮은 과정이 나를 주저하게 한게 맞다.
어차피 수면으로 할 거라 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데
그 이전에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이상하게 싫었다.

억지 춘향격으로 어찌어찌 하였는데 결과는 별거 없다.
이왕할거면 늘 속이 더부룩하고 쓰리는 등 배가 불편해
대장전문이라는 데서 하기까지 했는데 그렇다.
대장에서는 종양 하나 제거했다는데 큰 문제는 아니고
누구나 그 정도는 하는 것이라고 한다.
위에서는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관찰되었다는데
의사 말로는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소견서 보고 약처방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의사가 굳이 그것조차도 필요없다고 하니 의외이다.

 

늘 몸이 찜찜(?)하고 체력이 약해
건강검진후 뭔가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까 긴장하는데
막상 결과는 항상 이렇다.
오늘도 몸은 헉헉대는데 말이다.

어쨋든 결정적인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왜 이리 몸은 늘 무겁고 지치는 걸까?
눈도, 치아도, 신체도 다 컨디션이 엉망인 것 같은데
결과는 다 정상으로 나올까?
(대부분의 다른 항목에서도 정상 판정, 음성이 나옴)

내가 특이체질인가?
누군가는 한순간에 훅 간다는데
나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가고 있는 것 같은데
특별한 의학적 이상소견이 없는 것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어쨋든 의학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고,

또 그 허약한 몸으로 이 세상 다시 한번 헤쳐 나가 보자.
부디 구차하게 의료의 힘으로 연명해가는 삶이 되지 않길 바라며.
끝은 그저 한방에 한순간에 마감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