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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마실]용인 백련사와 호암미술관 희원

리매진 2022. 11. 15. 03:46

에버랜드 뒤에 있는 향수산.
그곳에 백련사 가는 길이 있고,
가을이면 단풍이 그럴듯 하다고 하여 한 번 찾아가 본 것.

 

호암미술관과 에버랜드 뒤쪽으로 꽤 긴 산길이 이어지고,
초입부부터 노란 단풍길이 나온다.
그러나 너무 늦은듯 잎들이 거의 떨어졌다.

 

길은 산등성을 넘어 내리막을 하다가 다시 중턱으로 오르고
그끝에 백련사가 있다.
특별하지는 않으나 작은 규모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적은 전혀 없었다.
스님도 방문객도 없는 호젓한 산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막다른 길이라 다시 돌아나왔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에버랜드 옆의 호암미술관
호암미술관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이병철 회장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미술품을 바탕으로 개관한 미술관.
미술관은 현재 공사중이라 관람할 수 없고,
그 앞의 전통정원인 "희원"만 개방중이다.

 

전통 조경의 멋을 함께 느끼실 수 있는 곳이라는데
내가 전통미에 대한 조예가 없어서인지 그런 느낌이 안 든다.
건물들이나 탑은 불국사를 모티브로 한듯 익숙한 조형물들이 있다.

 

드넓은 정원 곳곳의 나무에는 막바지 단풍이 힘들게 빛을 발하고
도시에서 가까워서인지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본격적인 시즌에는 여기에도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찾는다고)

 


그 앞 호수에는 뜬금없이 거미모양의 조형물이 있고,
길가에는 공작새가 노닌다.
갑자기 나타나 꿩인가 했는데 공작새다.
어디서 온건지 모르겠는데 이 공작새는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오가도 도망가지 않고 유유자적이다.
진짜 공작새를 본게 이게 처음인것 같다(맞나?)
그러고 보니 에버랜드도 용인자연농원 시절에 오고,
내 기억으로는 그후에 온 적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