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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1994) 東邪西毒 Ashes Of Time

난 할 일이 없을 땐 백타산쪽을 바라보았다 옛날에 그곳엔 날 기다리는 여인이 있었다. 취생몽사는 그녀가 내게 던진 농담이었다 '잊으려고 노력할수록 더욱 선명하게 기억난다' 그녀는 전에 늘 말했었다 '가질 수 없더라도 잊지는 말자'고... 난 매일 같은 꿈을 꾸었고 얼마 안 가서 그 곳을 떠났다 동사서독을 리덕스판으로 다시 봤다. 15년 전인가에 처음에 접했을때 그냥 나를 멍하게 만들었던 영화. 볼 때마다 감탄했던 영화-역시 이번에도 보고나서 멍했던 영화. 이 영화는 무협영화일까? 멜로영화일까? 왕가위 감독의 스타일리시한 연출력과 영상미가 그대로 응축된 동사서독. 모든게 절제되어 있는듯 하면서도 장면장면 하나하나가 다 꽉 짜여진 구성으로 하나의 빈틈도 없이 다 채워진 듯한 영화 인간의 오욕칠정을 이렇게 냉..

뭐냐? 아, 미치겠다-무키무키만만수

*뭐냐? 장마로 주룩주룩 비오는 날 새벽 아프리카TV 켜 놓고 2차희망버스 현장중계를 보며 다른 걸 하는데 그 새벽을 깨는 소리가 있었다. 빗속 노상에서의 여성 2인조밴드 공연이었는데 노래인 것도 같고 소음인 것도 같고 포효인것도 같고 걸쭉한 목소리와 앳띤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묘한 여운이... -이게 그날 현장에서의 공연모습(순간적으로 다운해 어느 분의 사진인지는 모르겠다/찍은 당사자에게는 죄송)- *나중에 찾은 그날 공연 현장영상 이거 뭐지? 하며 그런 이상한 공연에 시선이 갔지만 이미 공연은 끝나가고 있어 더 이상의 정보는 알 수가 없었다. 단지 스쳐지나듯 알아들은 것은 내가 고백을 하면 아마 깜짝 놀랄거야 그런데 이건 산울림의 곡이라 더 이상 검색 진전이 안되고 별 희한한 애들도 있구나하며 궁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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