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도 양희은도 나왔는데 어떡하다 김민기가 늦었다.김민기....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한때는 조심(?)스러웠던 이름.가요계 불온의 대명사. 금지곡의 또 다른 이름.이렇게 보면 무슨 도깨비같고, 엄청 과격한 인물같다.노래에는 피가 철철 넘치고 천지를 뒤흔드는 투쟁가를 부른 것 같다.목소리도 우렁차고 행동도 과격할 것 같다. 70년대에 무려 30여 곡이 금지곡이 되었고,곡을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하지 못할 정도였으니 그럴 만하다.그런데 그의 곡을 몇 곡 들어보라.곡 리스트들을, 노랫말을 하나하나 읽어보라.제목도 서정적이지만 노래가사도 거의 다 서정적이다.물론 은유도 있기야 하겠지만노랫말은 더없이 아름다운 서정성을 보인다. 맞다. 김민기는 포크뮤지션이다.그는 여기서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듯 하다.사랑과 낭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