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LP이야기19-김현식/봄여름가을겨울/박광현/김현철

김현식 6집

봄여름가을겨울(2집/3집)

박광현 2집

김현철 3집.

퓨전 재즈를 시도했던 가수들의 LP앨범이다.

가지고 있는 앨범들이 꼭 그 쟝르로 국한된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 쟝르를 기반으로 입지한 가수들의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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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식 6집(1991/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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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내사랑 내곁에 2. 나의 하루는 3. 겨울바다 4. 한국사람(김현식 하모니카 연주곡) 5. 사랑했어요	Side B 1. 추억만들기 2. 사랑 사랑 사랑 3. 내사랑 내곁에(연주곡) 4. 이별의 종착역 5. 우리 이제(김현식 하모니카 연주곡)

김현식의 음반이 여러 장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고작 한 장이다.

아마도 그의 곡을 신촌블루스나 봄여름가을겨울 등에서

자주 들어서 착각했나 보다.

33살의 나이로 사망한 김현식의 유작앨범이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반이라

전성기 때의 목소리와는 달리 많이 거칠다.

엄청 칼칼하고 걸쭉한 목소리로 <내사랑 내곁에> 등을 부른다.

이 음반은 김현식의 사후 발매된 것으로

가녹음 상태도 선택하는 등 미완성본을 살려냈다고 한다.

어쩌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헌정앨범인 것 같다.

 

 

*A3. 겨울바다-노래 김현식 / 작사 김선욱 / 작곡 최이철

 

 

겨울 바다 나가봤지 잿빛 날개 해를 가린

갈길 잃은 물새 몇이 내 손등 위에 앉더군

길고 긴 갯벌 위엔 흩어진 발자국만

 

검푸른 겨울 바다 하얀 해가 울더니

노란 달이 어느 창에 내 눈길로 나를 보네

철썩이는 파도 곁에 가슴 치는 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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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여름가을겨울 2집(1989/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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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 (Inst.) 2. 어떤이의 꿈 3. 쓸쓸한 오후 4. 봄 여름 가을 겨울 5. 내품에 안기어	Side B 1. 그대, 별이 지는 밤으로 (Inst.) 2.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 3. 열일곱 그리고 스물넷 4. 사랑해 (오직 그대만) 5. 못다한 내마음을...... (Inst.)

봄여름가을겨울 밴드는 원래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김현식 3집앨범 때 결성되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김종진, 전태관의 2인조로 재편되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된다.

생소한 퓨전 재즈를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만든 앨범이

어쩌면 이 음반들일 것이다.

 

*A2. 어떤 이의 꿈-노래 봄여름가을겨울 / 작사 작곡 김종진

 

 

어떤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이는 꿈을 나눠 주고 살며
다른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어떤이는 꿈을 잊은 채로 살고
어떤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없는 거라 하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 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 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남의 꿈을 뺏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은 이런 거라 하네 세상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과
세상에 이처럼 많은 개성들 저 마다 자기가 옳다 말을 하고
꿈이란 이런 거라 말 하지만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아무 꿈 없질 않나 나는 누굴까 내일을 꿈 꾸는가
나는 누굴까 혹 아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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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여름가을겨울 3집(1992/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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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멀리서 보내는 편지   2. 농담, 거짓말 그리고 진실   3. 그대 향한 그리움을 이젠 내게   4.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5. 길고도 말하기 힘든 얘기   6.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7. 나 모르는 한적한 곳에서	Side B 1. 그대 사진에 입맞춤   2. DON'T DO THAT, BURT!   3. 아웃 사이더   4. 혼자라고 느낄때   5. 내게 만약...   6. 외로운 사람들   7. 오랜 시간이 흘러

어떤 곡은 연주로, 어떤 곡은 노래로 사람들을 끌어 당긴다.

<어떤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 사이더> 등은

테이프로 재녹음하여 드라이브할 때 한없이 들어었다.

때로는 느긋하게, 때로는 박력있게 울리는 사운드는 정말 좋았었다.

 

*B3. 아웃사이더-노래 봄여름가을겨울 / 작사 작곡 김종진

 

 

더부룩한 머리에 낡은 청바지 며칠씩 굶기도 하고

검은색 가죽 점퍼 입고 다녀도 손엔 하이데커의 책이 있지

다들 같은 모양의 헤어스타일 유행따라 옷을 입고

다른 이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은 개성없어 보여 싫지

그것은 세상 어느 곳엘 가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잖아

누구의 이해도 바라질 않고 지난 일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도 이해못할 말을 하고 돌아서서 웃는 나는 아웃사이더

 

명예도 없고 금전도 없어 자존심이 있을 뿐이야

괭하니 검게 반짝이는 눈은 로트렉의 그림을 보네

그것은 세상 어느 곳엘 가도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잖아

누구의 이해도 바라질 않고 지난 일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도 이해못할 말을 하고 돌아서서 웃는 나는 아웃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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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광현 2집(1990/아세아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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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비의 이별 2. 추억을 잊으면 3. 그녀는 새침떼기 4. 너에게 5. 비오는날의 추억	Side B 1. 외로운 여자 2. 사진 3. 잠도오지 않는 밤에 4. 회상 5. 구름사이로

알고 보면 엄청난 뮤지션의 앨범이다.

가수라고 하지 않고 포괄적인 뮤지션이라고 한 것은

가수보다는 작곡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서이다.

<한송이 저 들국화처럼>,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등의 이승철 여러 히트곡 뿐 만 아니라

많은 유명가수들의 앨범작업에 참여했다.

내가 좋아하는 곡들을 뒤적여 보면 참여자들 명단에 박광현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전에 포스팅한 “소장LP이야기12-데이지(DAISY)” 앨범도 박광현이 주도한 것이다.

절제된 흥얼거림으로 속삭이듯 귓전을 때리는 박광현은

그러나 가수로서는 크게 각광받지 못했다.

 

*A5. 비오는날의 추억-노래 작사 작곡 박광현

 

 

비오는 거리를 그냥 걸어갔어

불켜진 너의 창문을 나는 바라봤어

추억에 젖어서 전화를 걸었어

차가운 너의 대답은 나는 못 듣겠어

 

너와 나의 짧은 사랑을 기억하고 있니

비처럼 나의 마음을 슬프게만 했지

아름다웠던 추억들은 이젠 꿈이지만

나를 사랑한 순간만은 잊지 말아주오

나~ 나~ 나~ 나~ 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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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철 3집(1993/동아기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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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2. 우리 언제까지나(FEAT. 이은미) 3. 달의 몰락 4. 음악은(FEAT. 유정연)	Side B 1. 언제나 그댈 2. 오늘이 밤이 3. 결혼x(이른나이 늦은나이)=힘든나이 4. 진눈개비

<춘천가는 기차>, 영화 <그대안의 블루> 등으로

분위기 있는 음악을 선사했던 김현철의 3집 앨범이다.

발라드 가수인 줄 아는데 근본은

멜로디보다 화성을 중심으로 한 퓨전 재즈가 기반이다.

강원도와 무슨 연이 있는지 3집 앨범에서도 타이틀 곡이

연주가 일품인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이다.

정말 어슴프레한 석양에 적당히 피곤한 몸을 이끌고

평창 횡계를 지나 집으로 오는 기분이다

그러나 가장 알려진 곡은 <달의 몰락> 일거다

 

*A1.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연주곡

-작사 작곡 : 김현철

-연주 : 손진태(기타), 조동익(베이스), 김민기(드럼),

          정원영(키보드), 김광민(키보드), 박영용(타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