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나 1집
박미경 1집
015B 2집 / 3집 / 정석원 연인
엄정화 1집
신성우 3집.
90년대 전반기에 데뷔한 신인이거나 활동하던 가수가
그 기간에 발매한 앨범으로 나의 관심을 끌었던 LP음반들이다.
"90년대 전반기 발매 주목했던 앨범" 쯤이 부제가 될려나.
앞서 포스팅했던
“소장LP이야기14-90년대 전반기 기대했던 신예들 앨범” 의 가수들이
대부분 묻혀버렸던 가수들이라면
이들은 당시나 이후에 그래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었으니
그래도 들으면 바로 알만한 가수들 것이다.
▣ 전유나 1집(1990.9/서울음반) ▣
Side A 1. 너를 사랑하고도 2. 나의 하늘아 3. 단한번 눈빛에 4. 그대 떠난후에 5. 아직은 나는 몰라 |
Side B 1. 사진속의 그대는 2. 더 작은모습으로 3. 사랑이 남긴것 4. 잊지 않았어 5. 소낙비 |
198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사랑이라는 건>으로 대상을 수상한
전유나의 첫 앨범이다.
<너를 사랑하고도> 외에는 특별한게 없지만
그 곡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 음반도 뒷면 하단에 증정자 사인이 있는 것을 보니 선물로 받았나 보다.
이 음반을 선물로 줄 정도였으면
그 당시에 무척 인기가 있었던 음반이었지 않겠는가?
그런데 지금 보니 앨범쟈켓이 왜 이리 촌스럽냐.
*A1. 너를 사랑하고도-노래 전유나 / 작사작곡 김진룡
너를 사랑하고도 늘 외로운 나는 가눌 수 없는 슬픔에 목이 메이고
어두운 방 구석에 꼬마인형처럼 멍한 눈으로 창밖을 바라만 보네
너를 처음 보았던 그 느낌 그대로 내 가슴속에 머물길 원했었지만
서로 다른 사랑을 꿈꾸었었기에 난 너의 마음 가까이 갈 수 없었네
저 산 하늘 노을은 항상 나의 창에 붉은 입술을 부딪쳐서 검게 멍들고
멀어지는 그대와 나의 슬픈 사랑을 초라한 모습 감추며 돌아서는데
이젠 더 이상 슬픔은 없어 너의 마음을 이젠 알아
사랑했다는 그 말 난 싫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보여줘
▣ 박미경 1집(1990.10/현대음향) ▣
Side A 1. 어쩌면 2. 사랑이 그런것처럼 3. 그대알고 있는지 4. 그대와 단둘이 |
Side B 1.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2. 오늘이 가기전에 3. 다시볼 수 없는 내사랑 4. 민들레 홀씨 되어 |
1985년 MBC 제6회 강변가요제에서 <민들레 홀씨되어>로 입상하였다.
대부분 가요제 출신 유망주들이
그 다음 해에 데뷔앨범을 내곤 했는데
박미경은 1990년에야 독집을 냈으니 많이 늦은 편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흑인소울풍의 발라드로 분위기 있는 가수였는데
언제부터인지(아마 이브의 경고 영향) 댄스가수처럼 인식되어졌다.
*B1.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노래 박미경 / 작사 최은정 / 작곡 이호준
그대 내 곁을 떠나는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하얀 그 빗 속에 눈물을 감추고 울어 주리라
아직 날 떠나지 않은 서글픈 추억에 젖어
가끔은 아무도 몰래 서러운 이 길을 걸으면
어두운 도시의 불빛보다 그리움이 먼저 다가와
그댈 기억하겠지 슬픈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슬픈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
▣ 015B 2집(1991/대영기획) / 3집(1992/대영기획) ▣
Side A 1. 4210301 2. 이젠 안녕 3. 친구와 연인 4. 비워진 너의 자리속에 5. 떠나간 후에 |
Side B 1.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2. H에게 3. 변해 간 세월속에서 4. 사람들은 말하지 5. 그대의 향기 |
Side A 1. 아주 오래된 연인들 2. 우리 이렇게 스쳐보내면 3. 다음 세상을 기약하며 4. 수필과 자동차 5. 5월 12일 |
Side B 1. SANTA FE (INSTRUMENTAL) 2. 녹색인생 3. 널 기다리며 4. 현대여성 5. 먼지낀 세상엔 |
무한궤도의 리더 신해철이 솔로로 독립하자,
정석원, 조형곤이 장호일 등을 영입하여 만든 그룹.
멤버 모두 학력이 좋아 화제이기도 했다.
프로듀서가 중심이 되는 프로젝트그룹의 성격을 띄어
밴드는 작곡, 연주에 중점을 두고,
노래를 주멤버 뿐 만이 아니라 여러 객원 가수를 활용했다.
그에 따라 각 곡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장호일, 조형곤, 윤종신, 박영렬, 정석원, 이장우, 성지훈, 김태우,
박선주, 박재완, 최기식, 신해철, 박영렬 등으로 다양하다.
개인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2집; 비워진 너의 자리속에> <3집 :다음 세상을 기약하며>를 좋아했다.
*3집 A3. 다음 세상을 기약하며-노래 이장우 / 작사 작곡 정석원
그저 그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다시 내 품에 올 것 같았어
둘러보면 넌 항상 내 주위에 맴돌고 있는 줄 생각했었지
네가 곁에 없는 것은 습관처럼 느껴질 뿐
내가 찾으면 돌아올 줄 알았어
어느 날인가 그녀는 영원히 남의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전화속 친구의 무덤덤한 얘기에 난 그냥 웃을 수밖에 없었지
너에게 한마디 인사도 못하고
그렇게 내 가슴 속의 너를 그냥 보내야 했던 거야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은 눈물 속에 남아도
내 마음 속에 살아있던 넌 영원히 없는 거야
이렇게 시리도록 아픈 가슴에 오늘도 난 흐느끼지만
이제는 부질없는 짓인걸
흘러가는 세월 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너의 자국에
애써 태연하려 하지만
그렇게도 소중했던 내 사랑을 이제는 추억으로 남겨야만 하겠지
다음 세상에서라도 너와 나는 이루어질 순 없을까
무거워져만 가는 삶의 그늘에 잠 못이루지만
그래도 죽는 날까지 너를 절대로 잊을 순 없을 거야
먼 훗날 우연히 마주친 우리는 터질 듯한 가슴으로
덧없이 흘러간 시간을 느끼며 스쳐지나가겠지
난 지나간 추억 속에 한없이 환하게 웃던
너의 미소와 영원히 작별하며
자꾸 뒤돌아보던 너의 기억을 더듬지만
세월이 흘러 몇 아이의 엄마가 된 넌
삶의 모든 걸 걸어야만 했던
눈물겨운 사랑이 있었다는 걸 기억조차 못하겠지
누군가가 그러더군 여자에겐 현재만이 중요하다고
네가 선물한 tape을 들으며 네가 보낸 편지들을 읽으며
지나버린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를 보면 넌 아마 비웃겠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난 너를 잊지 못할 거야
긴 잠을 깬 이후에 너를 다시 찾아 헤매야만 하니까
▣ 정석원 연인(1993/대영기획) ▣
Side A 1. 연인 (Original Version) 2. 아침 (연주곡) 3. 연인 (Jamaican Mix) 4. 그래서 우리는 (연주곡) |
Side B 1. 다시는 너를 떠나지 않을거야 2. 연인 (Vintage Mix) 3. 연인 (Soul 2 Soul Mix) 4. Miro (연주곡) |
<연인> 타이틀을 달고 나온 이 음반은 공일오비의 정규앨범은 아니고,
리더 정석원이 담당한 KBS 2TV의 드라마 음악앨범이다.
메인테마를 4가지 버전으로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Jamaican Mix 버전이다.
*연인(Jamaican Mix)-노래 정석원 / 작사 최연지 / 작곡 정석원
누가 그런 말을 해 추억만으로도 살 수 있다고
사랑은 가도 세상은 끝나는 건 아니잖아
눈을 감으면 더 잘보이는 너 눈을 뜨면 너의 빈 자리
기억나겠지 우리 같이 앉아 나누던 그 속삭임
누가 그런 말을 해 추억만으로도 살 수 있다고
사랑은 가도 세상은 끝나는 건 아니잖아
그리 웃지만 속으로 울면서 냉정한 표정도 짓지마
기억나겠지 우리 같이 앉아 꿈꾸던 그 자리들
아무도 없다지만 가만히 주위를 한 번 둘러봐
누군가 기다려 너를 오랜 시간 그 눈빛으로
▣ 엄정화 1집(1993/아세아레코드) ▣
Side A 1. 슬픈 비밀 2. 세상 모든 연인들처럼 3. 도시모자이크 4. 너의 마음속에 내가 있다면 |
Side B 1. 눈동자 2. 또 다른 나 3. 혼자란 생각하지마 4. 지쳐버린 네 모습 |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메니지먼트로 탄생한
기획상품 1호가 엄정화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최진실 매니저였던 배병수의 작품.
처음에는 연기자로 밀었던 것 같은데
<눈동자>가 빅히트를 치며 가수로 자리를 잡았다.
당시 유망했던 손무현, 신해철, 유정연, 성지훈 등이
1집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같은 댄스가수로 김완선이 대놓고 섹시미를 어필했다면
엄정화는 청순한 섹시아이콘으로 사람들에게 파고들었다.
음반은 없지만 4집의 <초대>에서 가장 농밀한 관능을 뿜어냈다고 생각한다.
*B1. 눈동자-노래 엄정화 / 작사 작곡 신해철
아주 오래 전에 느껴왔던 나를 보는 눈동자
그 어느 곳에 있어봐도 피할 수 없어
내게 무슨 말을 하고픈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댄 그저 나를 바라볼 뿐 말하지 않네
사랑은 은은하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순간에도 느껴지는 것 이제 내게 말을 해주오
그대 나를 처음 본 순간 이미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그대 나를 사랑하기에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고
그대 나를 처음 본 순간 이미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고
그대 나를 사랑하기에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고
속지도 신경 많이 썼다.
대부분 가사지 한 두장을 삽입한 것에 비해
이 앨범은 아예 화보집을 만들어 넣어두었다.
무려 20Page로 내가 가진 앨범 중 속지가 가장 두꺼운 음반이다
▣ 신성우 3집(1994/킹레코드) ▣
Side A 1. 기쁨이 될것을 2. 초연 3. 천사여 울지 마세요 4. 건달의 허세 5. Rodeo Blues |
Side B 1. 서시 2. 파라 프레니아 3. 집에서 온 편지 4. 기쁨이 될것을 |
잘생긴 꽃미남 가수인데 보기와는 다르게 파워풀한 로커다.
그런데 나는 그런 그의 록적인 분위기보다는
발라드 같은 몇 곡에 더 호감을 가졌다.
당대 최고의 배우 채시라와의 연인관계로 부러움을 샀다.
아마도 많은 청춘남녀들이 이 때 배가 아팠을 거다.
그래서인지 약혼까지 하고도 파혼.
*A3. 천사여 울지 마세요-노래 작사 작곡 신성우
오늘도 오만으로 만들어진 우리 동네엔
모순의 수레바퀴들만 가득 굴러가고
지칠 줄 모르는 많은 욕심들과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심을 신앙처럼 믿고 살죠
세상이 변해가니 우리 동네도 따라 변해갈 뿐이죠
이렇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 밖엔 없을 뿐이죠
수많은 핑계들과 수많은 그 변명들 속에서
천사여 울지 마세요 우릴 그냥 두고 가지 마세요
오늘도 어른들의 갈등 속에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에 자꾸 눈물 고여가고
세상이 변해가니 우리 동네도 따라 변해갈 뿐이죠
이렇게 위로하며 살아갈 수 밖엔 없을 뿐이죠
수많은 핑계들과 수많은 그 변명들 속에서
천사여 울지 마세요 우릴 그냥 두고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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