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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LP이야기13-김완선/손무현

느닷없이(?) 김완선 음반이다. 그것도 1986년 첫 독집부터 LP로만 3장이다. 뜬금없이 니가 무슨 김완선이냐는 소리도 들었다. 그런데 나는 김완선이 데뷔앨범부터 좋았다. 음색도 리듬감도 좋았던 그녀 김완선, 곡이나 무대 퍼포먼스도 생동감, 신선함 그 자체였다. 어쩌면 그동안의 가요계를 탈피한 파격적인 가수의 등장이었다. 김완선이 댄싱퀸이라지만 곡 분위기가 꼭 댄스 퍼포먼스 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분 늙지도 않나? 데뷔 40년이 가까운데 아직도 그 시절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소장하고 있는 것은 1집 / 3집 / 5집. 어쩌다 보니 2집, 4집은 빠진 홀수 앨범 만이다. 이 앨범들은 전곡을 한 음악가와 작업을 하였는데 김창훈(1집), 이장희(3집), 손무현(5집) 등의 뮤지션이었다. 그들이..

*소장LP이야기 2023.03.08

소장LP이야기12-데이지(DAISY) Hello! Miss Daisy

어느 날 이상한 곡을 들었는데 이게 누구 곡인 줄을 모르겠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주취자의 혀꼬부라지기 전의 음색인데 이게 이상하게 특이하고 좋았다. 이런 밴드가 우리나라에 있었나 하고 알아보니 데이지란 밴드의 첫 앨범이란다. 1994년에 입수한 데이지(Daisy)란 밴드의 LP음반(세음미디어) 그때나 지금이나 데이지란 밴드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지금도 데이지를 검색하면 꽃이름으로서 데이지와 2005년 제작된 정우성, 전지현 주연의 데이지란 영화나 그 영화의 OST가 잡히고, "데이지 밴드"에 대한 결과는 거의 없다. Side A 1. Hello! Miss Daisy(Inst.) 2. 여울목 3. 사랑은 안녕 4. 휴가(유리알 유희-Inst.) 5. 달리기 6. 슬픔이여 안녕 Side B 1. 거울..

*소장LP이야기 2023.03.03

소장LP이야기11-이동원 불새

노래를 듣다가 전율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소름(?) 끼치는 전율이 감돌아 멍해지는 노래를. 뭔가 오묘한 느낌인데 장엄한 곡, 알 수 없는 감동에 어리둥절하며 찾아보니 그 곡은 이동원의 불새(1980년/한국음반)였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는 한마디로 경이로웠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못 들어본 음악 스타일. 신비롭고도 몽환적인 음과 분위기로 사람을 몰아친다. 굳이 비교하자면 고교시절,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King Crimson의 Epitaph이란 곡을 처음 접했을 때 심정이었다.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사운드와 파격적인 메시지로 나를 얼떨떨하게 했던 는 그러나 내가 음반을 사기 시작 전에 나온 거라 그 당시에 중고로 겨우 구했다. 오직 가 수록되어 있기에 찾아헤맸고, 이 곡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소장LP이야기 2023.02.23

소장LP이야기10-박영민 애화의 푸른 구두

1988년 발매된 앨범(아세아레코드). 그동안 영화주제곡 모음 등으로 몇 앨범을 선보였지만 별로 빛을 보지 못했던 박영민의 첫 순수창작곡 앨범이다. 나도 이때 각인하기 시작했고, 아마 남들도 그럴 거다. 그렇다고 크게 히트한 것은 아니고, 매니아 사이에 이 앨범으로 박영민은 서서히 알려진 것 같다. 이제 보니 를 타이틀로 비슷한 앨범이 2가지가 더 있는 것을 보니 이 곡이 박영민의 대표곡인 듯 싶다. 그러나 타이틀은 같아도 앨범쟈켓과 곡 구성은 다르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LP 음반이 오리지널 초반본인 셈이다. Side A (앞 면 전부 최성호 작사 작곡) 1. 애화의 푸른구두 2. 안개주의보 3. 혼자서 4. 우산속에 내리는 비 5. 강변 PM Side B 1. 그대여 안녕(작사 작곡 : 박영민) 2...

*소장LP이야기 2023.02.19

소장LP이야기9-인순이 에레나라 불리운 여인

인순이의 정규 7집(1987년/지구레코드) 이라는데 나는 번외 앨범, 외전 형식의 특별앨범으로 느껴진다. 앨범 전체가 한 스토리로 이어지며, 마치 노래극, 어떤 영화의 OST를 모아 둔 것 같다. 대중가요로 만든 뮤지컬 같기도 하다. 알다시피 인순이는 혼혈이다. 이 LP앨범은 그런 그녀의 인생과 연관하여 직접 쓴 ‘에레나라 불리운 여인’이란 자전적 동명(同名) 소설을 음악화 한 것이다. 소설 내용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 혼혈 여인이 미국과 한국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내 뼈를 묻을 곳은 한국’이라는 생각에 고향에서 자살한다” 라고 한다. 나는 그 소설을 읽지는 못한 것 같다. 결국 에레나는 인순이의 자화상인 셈이다 그녀를 위로하는 딱정벌레도 어쩌면 인순이 자신이었던 것도 같다. 인순이도 이 음반을 최..

*소장LP이야기 2023.02.17

소장LP이야기8-명혜원 청량리부르스

아는 사람이 드물 수도 있는 노래. 그러나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노래. 그리고 아는 사람은 다 극찬하는 노래, 그 노래 노래를 알아도 명혜원을 아는 사람은 더 드물다. 아는 사람도 구체적인 프로필을 모른다, 나도 그렇다. 지금도 포털에서 검색하면 특별한게 없다. 그 흔한 출생년도나, 출생지, 학력의 간단한 정보조차도 없다. 겨우 찾아낸 정보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1970년대는 통기타음악이 청년문화의 흐름을 주도했지만 창작곡보다는 외국 번안 곡들이 온 나라를 뒤덮으며 넘실거렸다. 이에 반대해 평론가 이백천, 구자형 등이 주도했던 이란 이름의 음악 서클이 있었었다. 이 이라는 모임 소개에서 명혜원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들은 트로트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방했으며 영가나 토속적인 민속분위기의 세상..

*소장LP이야기 2023.02.14

구글에서 벼라별 기능을 다 개발하네-구글 시네마틱 포토

구글포토에 대부분의 사진이 다 올려져 있다. 이 사진들을 분석하여 구글은 상황에 따라 분류 후, 서너개를 알림으로 날마다 보여준다. 이 날을 기억하시나요?, 소중한 추억 다시 한번, 특별한 일요일 등의 제목으로 예전의 그 주나 그 날 찍은 사진을 해당 일자에 보여주는데 어떤 것들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사진마저 보여줘 놀라곤 한다. 세상 끝에서나 신기루, 산속에서, 전원에서 같은 유사한 장소들을 모은 것, 차량, 축제 등의 카테고리 등으로도 임의 분류하여 제공하는데 이번에는 신기한 동영상을 제공했다. 기막히게 내가 나온 사진들만 선택하여 나를 오려내기(루끼따기) 하고 3D 입체화하여 보여준다. 내가 건든 것은 없고 배경음악까지 입혀 구글이 동영상 클립으로 제공해 준 것이다. 이게 무슨 일인가 검색해 보니 구..

*일상과 생각 2023.02.02

소장LP이야기7-1977년 별난 앨범들(박원웅/김씨네/정윤희)

박원웅(음악과 시와 낭만) 김씨네 정윤희 1집 별나다고 해서 가요사적으로 특별한 건 아니고 가지고 있는 LP앨범 중에서 좀 특이한 음반들이다. 제작일자를 보니 우연하게도 모두 1977년 발매음반이다. 처음 시도한 듯한 형식도 있고 해서, 내 기준에는 별난 음반들이다. ▣ 박원웅-음악과 시와 낭만(우울한 사랑/로라) / 1977년 6월 27일/성음 ▣ Side A 1. 우울한 사랑 2. 당신이 떠나신다면 3. 비야 비야 4. 잠자는 초호 5. 젊음의 불꽃놀이 6. 여름이여 해변이여 안녕 Side B 1. 로라 2. 시바의 여왕 3. 전원 환상곡 4. 어머니의 우산 5. 눈이 나리네 6. 썰물 알판 레이블에 좌중간에 manufactured June. 27. 1977로 제작일자가 인쇄되어 있다 고등학교 시절 ..

*소장LP이야기 2023.01.20

소장LP이야기6-음반 5장 가수들(송창식/양희은/최성수/신해철)

송창식 양희은 최성수 신해철(무한궤도. NEXT) 음반이 여러 장이라고 해서 꼭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가수의 다수 음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애정이 있어서 일 것이다. 다수소장 LP 앨범 3위는 4명. 각 5장을 가지고 있다. ▣ 송 창 식 ▣ 정말 히트곡이 많다. 슬쩍 훑어봐도 메가히트한 곡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는 앨범마다 히트했으니 참으로 대단한 가수이다. 중고교 때부터 흥얼거린 노래들을 나중에 음반으로 모았다. 한 장 빼놓고는 80년대에 발매한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베스트 곡을 한 두장에 담을 수 없어 모음집들이지만 곡이 거의 겹치지 않을 정도이다. 나름대로 중복을 피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편집앨범이 4장이다. Side A 1. 사랑이야 2. 돌돌이와 석순이 3. 20년전쯤에 4...

*소장LP이야기 2023.01.14

소장LP이야기5-김영동 음반이 6장이네

김영동 LP음반이 여러 장 있는 걸 알았지만 소장 다수 앨범 2위를 할 줄은 몰랐다. 세어보니 6장. 80년대에 나온 것은 다 구입한 것 같다. 김영동은 서울대 국악과에서 대금을 전공한 연주자였다. 그러나 작곡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국악기 뿐 만 아니라 신디사이저와 기타를 함께 사용하며 크로스오버 국악가요의 모델을 만든 사람. 국악 대중화 운동의 시발점이 어쩌면 김영동 일지도 모른다 ▣ 김영동 작곡집 : 삼포 가는 길 / 어디로 갈꺼나(1984/서라벌레코드) ▣ Side A 1. 조각배 2. 사랑가 3. 어디로 갈꺼나 4. 한네의 이별 5. 어디로 갈꺼나 (경음악) Side B 1. 삼포 가는 길 (경음악) 2. 초원 (경음악) 3. 회상 (경음악) 4. 갈대 (경음악) 드라마와 영화에 발표된 곡들의 ..

*소장LP이야기 2023.01.10

소장LP이야기4-최다앨범(배따라기)

배따라기 관련 LP음반이 최다소장앨범이다. 9장. 배따라기 7장에, 꼬마와 해바라기(이혜민 글과 곡의 동요집)와 여성멤버였던 양현경 솔로데뷔앨범까지 합해서이다. 아마 배따라기의 주활동기간이 내가 본격적으로 음반을 구입하던 시기와 거의 일치해서일 거다. 배따라기의 음악은 전부 이혜민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일단 음악 하나 듣고 가자. 너무 유명한 은지, 아빠와 크레파스, 비와 찻잔사이, 파란엽서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그대 작은 화분에 비가 내리네 등은 알아서 들으시고...... *배따라기 87 A3 : 가만히 안녕 당신은 바람을 타고 내게 몰래 다가와 바람을 타고 가버렸네 아 야속한 사람아 내 가슴속에 언제나 당신의 노래가 이렇게 아픈 밤이 오면 한없이 날 울리네 아~ 이제 안녕 가만히 안녕 아~..

*소장LP이야기 2023.01.07

소장LP이야기3-1974년 발매앨범(뚜아에무아 2기/이수미 골든 2집/Golden Folk Album Vol.7)

박인희 솔로 데뷔 음반 다음으로 오래된 LP음반이 무엇인가 확인해 보니 -뚜아 에 무아 2기(이필원 & 한인경) 앨범 -이수미 골든 2집 -Golden Folk Album (Vol.7) 이었다. 공교롭게도 3장 다 1974년에 발매된 것들로 80년대 중반에 2장은 새 거, 1장은 중고로 구입했다. 새 거 2장은 워낙 상태가 좋아 재발매 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알판레이블에 제작날자가 인쇄되어 있어 1974년에 발매된 것으로 쉽게 확인되었다. 어디에서 10여 년 간을 꼬옥꼭 숨어 있다가 신품으로 내 품안에 들어온 것이다. ▣ 뚜아 에 무아 2기(이필원 & 한인경) 앨범 ▣ 다들 알고 있듯이 뚜아에무아는 박인희와 이필원의 남녀혼성 노래그룹이었다. 그러나 박인희와의 듀엣은 1971년 해체되고, 이필원은 잠시 솔로..

*소장LP이야기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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