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이번에 그 창문을 넘어가보니 지워지지 않은 기억들이, 창문밖에 있던 옛날이 내 가슴에 미적미적 쑥스럽게 고개를 들이민다.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다고, 세월은 가도 사진 속의 사람들은 어제인듯 나를 보고 팔장를 낀다. 언젠가는 한 번 해야되겠다는 일을 이번에 했다. 앨범에 있던 과거 사진들의 스캔. 필름시절 이런 저런 사연들로 찍어 앨범에 있던 사진들을 이번에 큰 마음먹고 다 스캔한 것이다. 2003년부터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거라 그전까지의 사진들 스캔. (대략 유아때부터 30대까지, 어찌보면 한세기 전 20세기의 유물이다) 2002년 남미여행까지가 필름카메라로 찍고 인화한 마지막 스냅인듯 하다. *최초의 내 얼굴 -내 사진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이다. -어머니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