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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원주 섬강하류, 남한강 주변 / 제천 백운면

리매진 2020. 7. 1. 04:02

     *보륜사 임도
1일 1임도를 실천하기 위해 가벼운 코스로 하나를 잡았다.
보륜사 못가 우측 임도를 통해 문막 반계로 이어지는 코스.
크게 험하거나 길지도 않고 워밍업하기 좋은 가벼운 임도길.

 

     *반계리 저수지와 은행나무
문막쪽으로 나오니 저수지에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고
찾아가는 길이 복잡했던 반계리 은행나무(수령 800년이 넘는다는 천연기념물)
-멀리서 보면 한그루인데 가까이서 보면 2그루 이상이 뿌리가 붙어 한 몸이 된 듯 하다.

 


     *섬강 하류(문막)
첫 날의 메인코스로 잡았던 곳.
강변으로 금계국과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면 절경이라는데
도착해 보니 때가 늦었다.
조금 꽃들이 그럴듯 한 것은 영혼까지 끌어모아 만든 카메라 트릭이다.

 

그래도 아쉬워 꽃들은 대부분 지고 잡풀만 무성한, 광할한 습지를 이리저리 다녀보았다.
나중에 금계국 절정일 때 다시 한 번 더 와보기로
(현지인의 말로는 6월 초순이면 끝난다고)

 

        *30년 만의 텐트숙박
작년 여름 서해안에서 끔찍한 더위와 모기로 차박에 실패하고
한 밤중에 도망치듯 귀가한 전력이 있어 뭔가 대책을 세운게 이것이다.
가장 간단하고 용이한 차박의 대체수단을 나름대로 강구했는데 이번에 최초로 시험해 보았다.
결론은 차박이 최고(귀찮고 적성에 안 맞는다)
원래 플라이 폴대를 양쪽에 세우는건데 아무리 해도 쓰러지기만 해 결국 차에 묶었다.
-당시에도 어설펐는데 지금 다시 보니 역시 옹색하기만 하다.

 

      *산척임도와 제천천
삼탄유원지에서 백운면으로 넘어가는 임도길.
길지 않은 코스에 등락과 하천을 넘나드는 비경지대.
비가 오락가락해 거의 사진을 찍지 못했다.-원래 물이 맑았던 것 같은데 이날은 탁하기만.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영화 박하사탕에서 야유회를 하던, 돌많은 강변이 나온다.

 

       *백운산
이곳에서 동호회 정모를 하고 숙영지에서 이어지는 임도 탐방.
원래는 산을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나무가 쓰러져 막고 있거나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어 결국 원점으로 회귀.

 

 

나오면 어디서 죽치고 있는걸 안 좋아해 다른 데를 가보려 했으나,
너무 덥고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숙영지 근처 계곡에서 신선놀음.

 


      *목계나루터에서 부론면까지
귀가길에 둘러 본 남한강 풍경-슬슬 날이 어두워진다.
강변따라 이어지는 차량이 거의 없는 한적한 지방도.
이런 길을 다니는게 나는 좋다.

 

      *흥원창
남한강과 섬강이 만나는 곳-나름 남한강변의 석양명소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노을을 보고 이번 여정을 마치는 것이었는데
도착하니 이미 해는 졌다.
어두워지는 산책로에 슬슬 가로등은 들어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