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의 내 목소리를 듣다
성*맨션 601호 언덕길을 돌아가다가 보이는 그 곳. 불꺼진 창(이장희)을 보며 나 어떡해(센드페블스)를 외치며. 비극(Bee Gees- Tragedy)에 싸인 섬소년(이정선) 하나가 있었다. 새는(송창식) 어디로 날아갔을까? 겨울바다의 파도(이수만)는 왔다가 어디로 부서져 버렸나? 우리의 관계는 바람속의 먼지(Dust in the wind- Kansas)가 되어 날아가 버렸나? 목마와 숙녀(박인희)는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끝이 없는 길(박인희)은 이제 끝났나? 돌아오지 않는 강(조용필)에 앉아 고래사냥(송창식)이나 불러제끼고 세월아(박인희)를 외치며, 아직도 환상(오정선)을 보고 있는 소년.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Salvatore Adamo)... 눈이 내리면 지나간 겨울이 더 떠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