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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중/동부

큰 특색도 없고, 유명한 관광지도 없고 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한 지역. 그래서 어쩌면 한두번 스쳐지나갔을지라도 기억에 없고 둘러보지도 못했던, 그런 시군들이 있다. 문득 이제 그런 무색무취한 지역을 한번 다녀보고 싶었다. 그곳도 한 시군이 될 정도면 무언가의 향취가 있을듯 하여.... 그런 몇 곳을 생각하다가 찾아간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기차마을(곡성읍->가정역) 순천완주고속도로(이번에 처음으로 타봤다) 서남원톨게이트를 나와 국도를 타고 내려가다 만난 곡성역-의외로 싼빡하다. 이상해서 보니 이게 신역이고 구역은 그 아래에 있다고 한다. 옛 곡성역은 신역에서 한 1Km쯤 떨어져 있는데 외견상 특별한 감흥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옆에 기차객실을 개조하여 만든 펜션열차가 있고, 역사뒤로 여러 유흥시설이 있..

신해철-NEXT : 아버지와 나, 그 슬픈 자화상을 남기고

신해철에 대해서 나는 잘 모른다. 나의 신해철에 대한 기억은 20년 전에 끝났으므로 엄밀히 말하면 대단한 팬도 아니다. 그래도 그의 죽음에 감정이 흔들리는 건 스물하고도 더 많은 해 전에 그가 내게 남긴 강렬한 여운 때문이다. *첫 만남; 신해철 2집 90년대 초반 신촌에는 록카페의 바람이 불었다. 주로 신촌역(지하철이 아닌 기차역) 주변, 이대 정문 다리 언덕아래에서부터 연대 정문가는 길(아마 독수리다방 부근)까지 소로에 주로 몰려 있었는데 스탠드나 좌석에서 병맥주 빨다 흥에 겨우면 그냥 일어나 춤을 추는 곳이었다 특별히 무대에서 춤추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 또는 좌석 사이로 돌아다니며 자연스럽게 한바탕 춤판이 벌어지는 곳. 록카페는 엄격히 말하면 나는 나이제한에 걸려 출입이 불가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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