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산음보건진료소장님. 퇴임을 축하합니다.“저희의 인생에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한 시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한겨레 신문을 보다가 가볍게 클릭한 기사의 마지막 문구가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산음·석산리 마을 주민들이 김영 소장의 퇴임식 떡케이크에 적힌 문구란다.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게 부담스러운 세상, 말을 걸면 경계부터 하는 사회에 어느새 동화되어 갈수록 폐쇄적으로 돌아가는 세상을 나도 살아가서일까?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란 말이 이상할 정도로 생경하다.찡하기까지 하다. 누군가에게 말을 걸어준다는 것, 특히나 소외된 사람, 취약계층에 말을 걸어준다는 것. 그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함께해 준 사람의 마지막에 그 사람들이 주는 애정의 헌사. 각박하고 파편화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