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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카라코람하이웨이따라

11.[파키스탄]훈자-이글스 네스트(Eagle's Nest)

리매진 2024. 8. 11. 23:15

파수에서 N35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타고 오다가

Ganish Bridge를 건너면 훈자마을이다.

 

훈자는 길깃 발티스탄 주의 한 행정구역(District)으로 무척 넓은데,

일반적으로 훈자(Hunza)라고 하면 여기서부터 시작되고,

좁은 의미로 훈자라고 하면

Ali Abad(알리아바드), Karimabad(카리마바드), Ganish(가니시),

듀이카르(Duiker), 알티트성(Altit) 마을 등이 있는 곳이다.

아래 사진의 녹색부분이 통상 말하는 훈자마을이다.

 

우리는 훈자 마을길로 진입하여

다시 지그재그의 산길을 한없이, 길이 없어질 때까지 올라가

오늘의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여기가 훈자에서 전망이 제일 좋다는 이글스 네스트(Eagle's Nest).

숙소에서 코앞이라 짐을 두고 바로 올라갔다.

아래 사진 내 등 뒤로 보이는 곳이 이글스네스트 언덕이다

 

이글스네스트는 언덕 위에 독수리 모양을 한 바위가 있어서

그렇게 명명했다는데, 그건 중요하지가 않았다.

어찌보면 고산의 볼품없는 바위언덕인데

여기가 어디를 배경으로 하던 작품사진이 나온다

 

, 미쳤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한눈에 훈자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약간은 늦은 시간과 흐린 날씨로 시계가 좋지 않은데도

배경이 워낙 좋다보니 풍경과 인물이 다 살아난다.

 

훈자 최고의 뷰포인트라 누구나 한번 이상은 들르고,

이날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생사진을 찍느라 북적인다.

나도 그 중의 하나가 되어 마음껏 훈자를 느끼며 감탄했다.

오자마자 무슨 횡재냐며......

 

내가 이 경관을 보러 바람의 계곡 훈자를 왔구나.

그동안 동경해 왔던 훈자의 시그니쳐 풍경은 다 여기서 찍었지 않나 싶다.

날마다 봐도 지루하지 않는 이 풍경들에 눈이 호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