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에서 카라코람하이웨이를 따라 훈자쪽으로 내려가며,
이동 중에 몇 군데를 들렀다.
*굴낀 빙하다리(Ghulkin Glacier Bridge)
굴낀빙하를 보러갔다가 만난 산간의 다리는 아니고,
카라코람하이웨이 도로상에 있는 다리인데
굴낀빙하수가 흘러내려 오는 곳이다.
어제 갔던 파수빙하의 왼쪽에 있는 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인 것 같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어 한여름인데도 그 앞에 서면 서늘하다.
*굴밋마을(Gulmit)
점심 먹으러 들른 곳인데 꽤 큰 마을이다.
전면에 광장 겸 운동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크게 있고,
그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굴밋올드하우스(OLD HOUSE Gulmit)는
이 지역 옛집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곳으로
여자 해설사가 집안 곳곳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어둡고 좁은 실내는 답답한데, 옛 양식 그대로인 전통가옥이란다.
창에 앉아있는 여자가 해설사다.
*Friendship Bridge Gulmit
풍광이 좋아 지명도 모르고 잠깐 내린 곳인데,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Friendship Bridge Gulmit 이라고 나온다.
훈자강을 가로지르는 몇 안되는 다리로 꽤 길다.
이름으로 보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파키스탄과 중국의 합작사업으로 건설한 것을 기념하여,
다리 이름을 그렇게 명명한 것 같다.
*아타바드호수(Attabad Lake)
이 거대한 호수는 원래 있었던 호수가 아니라,
2010년 대규모 산사태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발생한 호수이다.
이 산사태로 20명이 사망하고,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19km나 물에 잠기게 되었다고 한다.
6,000명의 주민이 상류 마을로 이주했고,
도로는 단절된 채 배를 통하여 겨우 이동하였다고 한다.
그후 2015년 여러 개의 터널을 뚫는 난공사 끝에
지금의 우회로를 만들어 다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연결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강물들이 탁한 색이었는데 비해
여기 물색깔은 에머럴드 빛으로 깨끗하다.
이제는 그 아픔을 잊고 이 지역의 관광랜드마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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