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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카라코람하이웨이따라

10.[파키스탄]훈자-굴낀 빙하다리/굴밋마을/아타바드호수

리매진 2024. 8. 11. 22:59

파수에서 카라코람하이웨이를 따라 훈자쪽으로 내려가며,

이동 중에 몇 군데를 들렀다.

 

     *굴낀 빙하다리(Ghulkin Glacier Bridge)

굴낀빙하를 보러갔다가 만난 산간의 다리는 아니고,

카라코람하이웨이 도로상에 있는 다리인데

굴낀빙하수가 흘러내려 오는 곳이다.

어제 갔던 파수빙하의 왼쪽에 있는 산에서 내려오는 빙하수인 것 같다.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어 한여름인데도 그 앞에 서면 서늘하다.

 

    *굴밋마을(Gulmit)

점심 먹으러 들른 곳인데 꽤 큰 마을이다.

전면에 광장 겸 운동장으로 쓰이는 공터가 크게 있고,

그 주변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굴밋올드하우스(OLD HOUSE Gulmit)

이 지역 옛집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곳으로

여자 해설사가 집안 곳곳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어둡고 좁은 실내는 답답한데, 옛 양식 그대로인 전통가옥이란다.

창에 앉아있는 여자가 해설사다.

 

    *Friendship Bridge Gulmit

풍광이 좋아 지명도 모르고 잠깐 내린 곳인데,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Friendship Bridge Gulmit 이라고 나온다.

훈자강을 가로지르는 몇 안되는 다리로 꽤 길다.

이름으로 보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파키스탄과 중국의 합작사업으로 건설한 것을 기념하여,

다리 이름을 그렇게 명명한 것 같다.

 

     *아타바드호수(Attabad Lake)

이 거대한 호수는 원래 있었던 호수가 아니라,

2010년 대규모 산사태로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발생한 호수이다.

이 산사태로 20명이 사망하고,

카라코람 하이웨이가 19km나 물에 잠기게 되었다고 한다.

6,000명의 주민이 상류 마을로 이주했고,

도로는 단절된 채 배를 통하여 겨우 이동하였다고 한다.

 

2015년 여러 개의 터널을 뚫는 난공사 끝에

지금의 우회로를 만들어 다시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연결했다.

지금까지 보아온 강물들이 탁한 색이었는데 비해

여기 물색깔은 에머럴드 빛으로 깨끗하다.

이제는 그 아픔을 잊고 이 지역의 관광랜드마크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수상레저를 즐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