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파키스탄 사이를 운행하는 국경버스를 타고
파키스탄으로 향했다.
아침 일찍 타스쿠얼간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탑승 후
중국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철저한 검문검색을 받고,
해발 4,693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경,
쿤자랍고개(Khunjerab Pass)를 넘었다.
중국쪽 국경은 촬영금지인데다 국제버스의 여객으로 통과하다 보니.
사진이 한 장도 없다.
너무 오랫동안 밀폐된 차를 타고, 고산을 넘어오다보니 피곤했다.
버스는 고개를 넘어 내려오다 간이화장실이 있는 곳에서
단 한번 내려주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군자랍패스를 넘은 버스는 산기슭과 협곡사이를 넘나들며
계속 고도를 낮추고, 파키스탄출입국관리사무소를 통과 후,
우리를 파키스탄 마지막 국경마을 소스트(Sost)에 내려준다.
여기서 파키스탄 차량으로 갈아탔다.
드디어 파키스탄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제는 N35 도로로 이름이 바뀐 카라코람하이웨이를 따라 내려가는데
중국쪽 자연과 확연히 틀리다.
파키스탄에서 만난 첫 뷰포인트와 도로풍경은 그동안의 피곤을 잊게할 정도였다.
*레인보우브릿지(The Rainbow Bridge Passu)
도로가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무지개 색 목판의 출렁다리이다.
규모는 별거 아니고, 주변 자연과 비교되어 초라할 정도이다.
무채색 자연 속에 알록달록한 색 포인트가 있으니 눈에 띄기는 하다.
자그많고 빈약한 카페도 바로 앞에 있는데
그곳 보다는 그 앞 도로풍경이 더 멋있다.
도로따라 내려갈수록 경이로운 풍경은 계속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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