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산천지(天山天池)
천산천지풍경명승구(天山天池风景名胜区).
우루무치 시내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차로 한시간 반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여기는 어제의 남산목장과 달리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다.
입구에서 매표를 하고, 다시 전용셔틀버스를 타고 한참을 올라 가야 한다.
하차한 곳에서 또 언덕길을 10분 정도 걸어서야
해발 1,980m에 위치한 산정호수 천지에 도착할 수가 있었다.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린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진 자연호수라
더 없이 깨끗하다.
날씨가 흐린데도 청회색의 물색깔을 유지할 정도이다.
호수주변으로 잔도가 있어 한바퀴를 돌 수 있는 것 같은데
다 둘러 보지는 못했다.
잔도를 걸어가다 만난 산기슭의 서왕모사당이 하이라이트인 듯 싶다.
엄청난 급경사의 계단을 올라야만 한다.
고생한 보람을 보상하듯 전망이 무척 좋다.
내려오면서 보니 천지의 물이 흘러내려 만든
소천지와 폭포들이 있는데
비가와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사진만 후다닥 찍고 내려왔다.
*대바자르=그랜드 바자르 / 국제 대바자르(国际大巴扎)
우루무치에서 위구르족 문화가 가장 짙게 배인
이도교(二道桥, 얼다오차오) 거리에 있다
전통시장 대바자르를 가니 비로소
아, 아곳이 위구르족의 신장이구나 하는 느낌이 난다.
그동안 느끼지 못한 이슬람의 정취가 가득하다.
실제로 우루무치 인구의 75% 이상이 한족이고,
그래서 그런지 시내에서는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지 못했다.
이슬람 시장으로서 규모 면에서는 세계 최대라고 한다.
위구르족은 다 이곳에 몰아놓은 듯한 느낌.
민감한 분쟁이슈지역이라 출입구에서 검문도 심하고,
장갑차에 총을 든 군인들까지 대로변에 깔려 있다.
*홍산공원(红山公园)
오가며 도로에서 계속보고, 숙소에서도 빤히 보이는 데도
일정상 시간이 안나 건너뛸려고 했는데
안 가면 후회할 것 같아 한밤중에 다녀왔다.
숙소에서 밤 11시쯤 출발한 것 같다.
사람 거의 없는 외국의 공원을 밤에 다녀보는 것도 나름 낭만이 있었다.
정상의 탑주변으로 웅성거림이 있어 가보니
(홍산탑 또는 진용탑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곳은 젊은이들의 핫 스팟인가 보다.
늦은 시간에도 청춘남녀들이 만원을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우루무치의 밤풍경을 내려다 보고,
터벅터벅 걸어 숙소에 돌아왔다.
'*여행-주마간산 > 카라코람하이웨이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신장위구르]G314 국도(国道)-파미르고원을 지나다 (0) | 2024.08.05 |
---|---|
5.[신장위구르]카슈가르-올드시티(카스고성) (0) | 2024.08.03 |
4.[신장위구르]카슈가르-인민광장/동호/이드가 모스크/바자르/향비묘 (0) | 2024.08.03 |
2.[신장위구르]우루무치-남산목장/인민공원 (0) | 2024.08.01 |
1.[서설]-카라코람 하이웨이 따라 하늘길을 누비다 (3) | 2024.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