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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마실]양평 산중옛길과 서석산전망대, 그리고 구난

리매진 2024. 4. 23. 02:49

사슬고개에서 산중옛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서석산 전망대가 나오고,
그곳에서 양평 시내가 시원하게 보인다는 정보에 탐방.

초반부의 길은 잘 정비되었고, 경사도 가파르지 않아 걸을만 했다.
맨발로도 다니는 길이라고.-입구에서 시늉이나마 워밍업하고 출발.


첫번째 트인 전망에서 보이는 양평과 남한강.

개군면 쪽인 것 같다
여기까지는 무난하고 좋았다.


그런데 서석산전망대로 가는 이정표가 없어 무작정 걷다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30분이면 간다고 해서 오후 늦게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아무리 가도 전망대가 안 나온다.
결국 돌아돌아 가다 보니 졸지에 팔자에 없는 야간 산행.
어떻게 겨우 찾아가 양평의 야경을 보았다.


내려와 양평시내 내려다 보이는곳에서 고기 구워먹고
되돌아 나오다가 실수로 구난 상황 발생.
워낙 캄캄한 길이다 보니
고속도로 아래 배수통로를 지하도로 착각하고 진입.

후진으로 나오려 했으나 워낙 급경사라 미끄러져 상황 더 악화.
간발의 차로 멈춰 다행히 쳐박히지는 않고
앞바퀴가 한쪽이 뜬 상태로 시멘트 턱에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


오른쪽 사이드스텝 부분의 프레임이 땅과 맞물려,
전복되지는 않은것 같다. (이게 지탱하는 역할을 해준 듯)
보험 긴급구난서비스를 호출하여 탈출하였다.
식겁한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차량훼손은 거의 없었다.
불행중 다행.
올해 첫 출동이었는데 액땜 거하게 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