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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LP이야기

소장LP이야기40-신형원/한돌

리매진 2023. 9. 17. 02:54

신형원은 굉장히 모범적이고 건전한 이미지의 가수이다.

<><개똥벌레> 등 대부분의 노래가

건강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자연을 소재로 한 노래들은 동요같다.

그래서 신형원의 노래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곡들을 대부분 작사 작곡한 이가 한돌이다.

한돌은 신형원의 남편 친구로 신형원을 데뷔시킨 거나 다름없어

그 둘의 LP앨범을 한 포스팅으로 묶었다.


▣ 신형원 2(1987/서울음반) ▣


Side A
1, 예기치 않은 바람
2. 철새
3. 무관심
4. 새벽열차
5. 아침으로 가는길
Side B
1. 개똥벌레
2. 비오는 날의 가단조
3. 터
4. 갈래
5. 마주보는 눈길마다(건전가요)

<불씨><유리벽> <외사랑> 등을 히트시켰던 신형원은

방송출연을 거의 하지 않아 얼굴없는 가수로도 불리었다.

이 음반은 신형원의 후속 정규 2집 앨범으로

신형원도 서서히 매스컴을 타기 시작하여

2집에서부터가 전성기에 접어든다.

2집 전곡이 한돌의 곡이다.

재미있는 것은 묻혀버렸던 한돌의 기존곡들도

신형원이 부르면 다시 부활해 히트를 치게 된다.

각별한 인연으로 신형원의 2집 뿐 만 아니라

1, 4집도 모두 한돌의 곡으로 채워졌다.

 

*B2. 비오는 날의 가단조-노래 신형원 / 작사 작곡 한돌

 

 

흘러가는 빗물 위에

사랑하나 흘러간다

내 사랑이 나를 두고 흘러서 간다

햇빛찾아 햇빛찾아 흘러간다

 

가자 가자 이젠 가자

잊자 잊자 아주 잊자

햇빛이여 햇빛이여 비추어다오

비에 젖은 내 사랑이 젖지 않게

 

내 사랑이 나를 두고 흘러서 간다

햇빛찾아 햇빛찾아 흘러간다


▣ 한돌타래모음1(1989/성음) ▣


Side A 
1.못생긴 얼굴
2.터
3.지쳐버린 밤
4.갈래

Side B 
1.쓸쓸한 사람
2.휴무일
3.무궁화
4.가지꽃
5.터(경음악)

한돌은 1970년대 중반부터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그 유명한 노래 동아리 참새를 태운 잠수함에서도 활동했다.

김민기, 문승현, 서울대 노래동아리 메아리, 노찾사 등과도 닿아있고

한영애의 <여울목> <조율>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 등도 한돌의 작품이다.

그런 연륜에 비해 가수로서의 입지는 별로여서

대중들에게는 신형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0년에 첫 독집을 냈지만 사장되어버렸으니,

(일반 판매용이 아닌 홍보용이었다고 한다)

이 음반이 어쩌면 시판용 첫 독집앨범인 셈이다.

예명 한돌(본명 이흥건)작은 돌의 역할이라는는 뜻을,

타래는 느끼는 노래를 의미한다고 한다.

 

*A2. 휴무일-한돌(노래 작사 작곡)

-참 좋은 곡인데 거의 안 알려져 소개한다.

-신형원도 이 곡을 불렀는데 사장되어 안타깝다.

 

 

비가 내리네 비가 내려오네

오늘같은 날 비는 왜 올까

바람부네 바람이 불어오네

오늘같은 날 바람은 왜 불까

 

어디로 갈까 어디로 가볼까

~ 아무데도 갈곳이 없네

비가 내리는데 바람 부는데

고향식구들은 무엇을 할까

 

나는 누굴까 나는 누구일까

거울 속에 비춰진 너는 누구냐

책을 읽어볼까 일기를 쓸까

그리운 어머님께 편지나 쓰자


*휴무일-신형원 버전

-한돌의 노래를 신형원이 부르면 또 다른 느낌이다

-비교를 위해 링크한 것으로 신형원 4집에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