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LP이야기39-튄·폴리오/어니언스/둘다섯/논두렁밭두렁

튄·폴리오

어니언스

둘다섯

논두렁밭두렁.

1970년대는 듀오(듀엣)의 전성시대였다.

산이슬, 버들피리, 하사와 병장, 사랑의 듀엣, 세모와 네모, 물레방아,

동그라미, 원플러스원, 바니걸스, 뚜아에무아, 라나에로스포, 금과은,

현이와 덕이, 유심초, 애보니스, 투코리언스, 쉐그린, 현경과 영애 등

이루 헤아릴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번에는 70년대 포크그룹 중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2인조 가수들의 LP앨범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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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튄·폴리오 리사이틀(1980/지구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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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축제의 노래(Aria di festa)-Milva 2.행복한 아침(Early in the morning)-Cliff Richard 3.에델바이스 (Edelweiss)-스위스 민요 4.낙엽(Let it be me)-Everly Brothers 5.슬픈 운명(Ace of sorrow)-Brown and Dana 6.회상의 노래(Battle hymn of the republic)-Tennessee Ernie Ford	Side B 1.고별(Massachusetts)-Bee Gees 2.웨딩 케잌(Wedding Cake)-Connie Francis 3.하얀 손수건(Me T'Aspro mou mantili)-Nana Mouskouri 4.더욱 사랑합니다(Lo mucho que te quiero)-Rene & Rene 5.사랑의 기쁨(Plaisir D'Amour)-Nana Mouskouri 6.내 사랑 어디로(Somewhere my love)-Franck Po

윤형주와 송창식으로 구성된 남성 그룹, 트윈폴리오의 음반이다.

앨범에는 튄·폴리오라고 적혀있는데,

이들이 트윈폴리오란 이름으로 듀엣 활동을 한 것은

1년 10개월 정도라고 한다.

은퇴 공연 직후 이 음반을 발표하고 해체되었으니

순수한 튄·폴리오의 앨범은 이게 유일한 셈이다.

리사이틀이라지만 현장녹음은 아니고

아마 몇 번의 고별공연 셋업리스트를 정리하여 발매한 것 같다.

1970년 첫 발매 후 똑같은 음반을 몇 번 더 출시했는데

소장한 것은 1980년 판으로, 마지막 발매본인 듯 싶다.

노래는 감미로우나 지금 듣기에는 조금 심심한 편이고,

수록곡 모두 번안곡이다.

 

*A5. 슬픈 운명(ACE OF SORROW)-노래 튄·폴리오 / 작사 홍현걸

 

 

헤어지는 아픔을 잊기 어려워

미소 짓는 내 슬픈 운명

날 버리고 떠나가는 님아

홀로 떠나면 난 어이해

I love my father I love my mother

I love my sister I love my brother

I love my friends and relatives, too

I will visit them all and go with you.

즐거웠던 날은 다 지나가고

허무한 마음 가득찼네

날 버리고 떠나가는 님아

홀로 떠나면 난 어이해

 

To the gueen of heart is the ace of sorrow

He's here today he's gone tomorrow

Young men are plenty but sweet heart's few

If my love leaves me what shall I do, what shall I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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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NIONS GOLD(1975/유니버살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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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편지 2. 작은새 3. 저별과 달을 4. 외길 5. 외기러기	Side B 1. 초저녁 별 2. 사랑의 진실 3. 어떤 일 4. 뭐라고 쓰나 5. 잊으리라

이수영, 임창제로 구성된

남성 듀오 어니언스의 첫 대표곡모음 앨범이다.

어니언스의 등장 이후 포크음악은 엘리트들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보편적인 대중가요 장르로 자리 잡았다.

가요 정화 조치 등의 과정을 겪으면서 '양파들'이란 이름으로 개명했다.

(아마도 영어로 된 그룹명이 걸린 듯)

그후 임창제의 군 입대를 계기로 공식 해산했으니

활동기간이 길지는 않다.

수록곡 반 이상이 임창제와 각별한 사이였던

김정호가 작사 작곡한 작품들이다.

 

*A2. 작은새-노래 어니언스 / 작사 작곡 김정호

 

 

고요한 밤하늘에 작은 구름 하나가

바람결에 흐르다 머무는 그 곳에는

길 잃은 새 한마리 집을 찾는다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수만리 먼 하늘을 날아가려나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

길 잃은 새 한마리 집을 찾는다

세상은 밝아오고 달마저 기우는데

수만리 먼 하늘을 날아가려나

가엾은 작은 새는 남쪽 하늘로

그리운 집을 찾아 날아만 간다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루

뚜뚜루뚜 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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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다섯 힛트전집(1983/지구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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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긴머리 소녀 2. 먼훗날 3. 얼룩고무신 4. 밤배 5. 서울구경 6. 갈대숲에서 7. 기도 8. 별하나 별둘	Side B 1. 일기 2. 눈이 큰 아이 3. 순간들 4. 사랑이 끝날 때 5. 옛시절 6. 그바다 그 소녀 7. 빨간 풍선 8. 시장에 가면

이두진, 오세복이 듀오로 1973년에 처음 결성한 둘다섯은

오세복이 군에 입대하자

이후 활동은 이두진과 오영진(예명)이 이어갔다

둘다섯이라는 이름은 이들의 성(姓)인 ‘이’ 와  ‘오’ 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예쁘고 소박한 가사와 무리없는 리듬으로

특히 소녀팬이 많았던 둘다섯도

80년대까지 인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음반이 명실상부한 대표곡 모음으로

유명곡들은 거의 다 수록되어 있다.

 

*A4. 밤배-노래 둘다섯 / 작사 오세복 / 작곡 이두진

 

 

검은 빛 바다 위를 밤배 저어 밤배~

무섭지도 않은가 봐? 한없이 흘러가네.

밤 하늘 잔 별들이 아롱져 비칠 때면

작은 노를 저어저어 은하수 건너가네.

끝없이 끝없이 자꾸만 가면

어디서 어디서 잠 들텐가?

음~ 볼 사람 찾는 이 없는 조그만 밤~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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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두렁 밭두렁(1980/오아시스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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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친구 2. 영상 3. 개구리 노총각 4. 외할머니 댁 5. 사랑의 꿈	Side B 1. 안개속에서 2. 다락방 3. 젊은 길손 4. 이말만 전해주오 5. 조국찬가

1973년 결성한 논두렁밭두렁의 시작은

김은광, 박문영이 결성한 남성 듀오였다.

이후 박문영이 입대하자 윤설희로 멤버를 교체해

혼성 듀엣이 되었다가

1980년 윤설희가 개인적 사정으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다시 남성 듀엣으로 전환했다.

노래는 팀 이름이나 곡명에서도 느껴지듯이

소박한 한국적 정서가 주조를 이룬다.

정규앨범이라지만 대부분 기존곡의 리메이크로

대표곡 모음집에 더 가깝다.

 

*A1. 친구-노래 논두렁밭두렁 / 작사 윤설희 / 작곡 김은광

 

 

한잔 술로 목축이고 두 주먹으로 땅을 치는

우리는 죽마고우 뜨거운 친구라네

가슴타는 사랑으로 목터지게 외쳐대는 노래도

서러운 세상살이 달빛 아래 쓸쓸한 노래도

우리들이 함께하면 뿌듯한 힘이 솟는다

달리자 달리자 출발점은 벌써 지났다

뜨거운 가슴 맞대고 저 넓은 대지 위로

친구여 가슴펴라 나의 친구여 나의 벗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