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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LP이야기

소장LP이야기33-이승철 달은… 해가 꾸는 꿈

리매진 2023. 7. 26. 03:06

이승철 1집

이승철 2집

이승철 3집

박찬욱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 OST.

1986년 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후 솔로로 전환,

한때 활동중지를 당했다가 다시 살아난 이승철의 LP음반들이다

김종서가 부활의 1대 보컬이고, 김태원이 원래 부활의 핵심인데

부활하면 이승철이 만든 밴드였나 착각할 정도로

처음부터 존재감이 높았다.

몽롱하면서도 퇴폐적인 느낌의 노래가 대부분이나

우수에 찬 반항아의 감성으로 그만의 음악적 영역을 구축했다.

특유의 미성과 곱상한 외모로 무척 인기가 많았으며,

인형같은 미모의 강문영과 결혼해

여러 청춘들을 배아프게 했다.(2년 만에 이혼)

가지고 있는 것은 전부 이승철의 독집 앨범이다.


▣ 이승철 1(1988/아세아레코드) ▣


Side A
1.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2.사랑하고 싶어
3.마지막 나의 모습
4.아무런 느낌도 받을수 없어
5.안녕이라고 말하지마(경음악)
Side B
1.잠도 오지 않는 밤에
2.낮잠자는 아이
3. 떠나는 저녁
4.희야
5.잠도 오지 않는 밤에(경음악)

록밴드 '부활'이 아닌 '이승철' 만의 첫 독집앨범이다.

그를 알리게 한 부활시절의 <희야>를 비롯하여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지금도 이승철을 떠오르게 하는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여기에 수록된 <잠도 오지 않는 밤에>는 

다시 알앤비와 소울풍의 리듬으로 편곡되어

김건모의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로 바뀌어

이승철의 원곡보다 더 히트했다.

 

*A3. 마지막 나의 모습-노래 이승철 / 작사 작곡 김진룡

 

 

당신을 알고 사랑을 알고 당신 때문에 배운 이별

시들은 꽃처럼 창백한 얼굴로 돌아서는 이 밤

사랑이 나를 내가 사랑을 아무 일 없듯 떠나보냈나

슬픔을 감추며 멀어진 그대 허탈한 뒷모습

 

난 모르겠어 떠난 그 이유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는 걸

난 알고 싶어 그대 그 마음 왜 나를 외면해야 했는지

외로움에 지쳐 버린 사랑했던 사람들의 고독들이

꺼져가는 불빛 따라 흔들리듯 걷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이면 싫어


▣ 이승철 2(1990/아세아레코드) ▣


Side A
1.노을, 그리고 나
2.IRONY!
3.그대가 나에게
4.실수투성이
5.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Side B
1.BALLERINA-GIRL
2.얼만큼?
3.외면
4.이 순간을 언제까지나
5.풍경화 속의 거리

1집의 성공으로 솔로가수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발표한 정규앨범이다.

반응도 좋았는데 이승철을 포함해

앨범 제작에 참여한 유정연과 박광현이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됐고,

이승철은 방송 출연이 금지되어 일단정지된 비운의 앨범이다.

방송이나 외부활동을 할 수 없었으므로 이 앨범은

이승철이 음악성으로만 대중에게 어필한 음반일 듯 싶다.

 

*A2. IRONY-노래 이승철 / 작사 박주연 / 작곡 하광훈

 

 

돌아가는 세상 보렴 얼마나 다른 모습인지

가꾸며 사는 사람들 그저 구경만 하는 사람

남들의 얘기로 언제나 신경쓰는 사람

결론 내리자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결론 내릴 수 없는 것

Oh just irony Irony Oh Irony

 

결론 내리자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결론 내릴 수 없는 것

Oh just irony

 

낙서금지라는 말로 가득 낙서가 되 있는 벽

휴지통 팻말 사이에 끼워져 있는 휴지조각

미소와 냉소가 언제나 어우러진 세상

결론 내리자면 이 세상 그 무엇도 결론 내릴 수 없는 것

Oh just irony Irony Oh Irony

Oh Irony Oh Irony

이 세상 그 무엇도 결론 내릴 수 없는 것

Oh just irony Irony Oh Irony


▣ 영화 "달은해가 꾸는 꿈" OST(1991/아세아레코드) ▣


Side A
1. 달은... 해가 꾸는 꿈(이승철)
2. 슬픔이 지난 후(이승철)
3. 그대가 나에게(이승철, 나현희)
4. 슬픔이 지난 후(경음악)
Side B
1. 이별은 시작되었는데(나현희)
2. 사랑했던 순간(나현희)
3. 사운드 뮤직(경음악)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 <달은해가 꾸는 꿈>OST 앨범이다.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로는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의 실패 후

목동에서 비디오대여점을 하며 재기를 노렸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 이승철은 노래 뿐 만 아니라 주연배우로도 출연했다.

영화를 먼저 보았는지 노래를 먼저 들었는지는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이승철의 앨범 중 이 음반을 제일 아낀다.

다시 생각해 보니 영화는 비디오테이프로 봤던 것 같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박찬욱 감독이 이 영화를 무척 부끄러워하며

불태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싫어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 음악은 좋은데 말이다.

 

*A1. 달은해가 꾸는 꿈-노래 이승철 / 작사 이상명 / 작곡 박광현

 

 

여린 가슴으로 방황한 슬픈 우리 사랑은

어두운 밤 하늘에 남아서

하얀 구름 속에 가려진 나의 말을 기억해

달은 해가 꾸는 꿈이라던

밤이 새면 꿈은 사라져 가겠지

해가 뜨면 달이 저무는 것처럼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우리의 꿈

달은 해가 꾸는 꿈

 

그래 이제 나는 먼 길을 이렇게 가야만 해

눈물을 흘리지는 않겠어 밤이 와도 꿈은 남겠지

하지만 해가 뜨면 다른 사람처럼 져 가겠지

밤이 새면 꿈은 사라져 가겠지

해가 뜨면 달이 저무는 것처럼

영원히 이루어질 수 없는 우리의 꿈

달은 해가 꾸는 꿈

영화 내용이 어떤 것이었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번에 속지의 내용을 보니 일종의 느와르 영화인 듯 싶다.

<그대가 나에게>를 이승철이 여배우인 나현희와 함께 불렀는데

이승철 2집에 실린 것보다 이게 더 분위기가 좋다.

전에 소개한 <데이지> 앨범에도 이곡을 새롭게 편곡하여 수록하였는데

끈적이는 음감이 일품이다.

 

 

*A3. 그대가 나에게-노래 이승철&나현희 / 작사 도윤경 / 작곡 박광현

 

 

나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한없이 먼 길을 가라했지

그 길은 너무 먼 곳이기에 멍하니 그대 눈만 보았어

그대가 나에게 숨겨왔던 맘 날 위해 떠나보내리라고

나 몰래 흘려 왔었던 눈물 아직도 그댈 울리고 있어

 

그대가 나에게 말해왔던 얘기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어

이렇게 나를 떠나 보내기 위한 얘긴줄 몰랐던 거야

나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한없이 먼 길을 가라했지

그 길은 너무 먼 곳이기에 멍하니 그대 눈만 보았어

 

그대가 나에게 말해왔던 얘기 내게는 중요하지 않았어

이렇게 나를 떠나 보내기 위한 얘긴줄 몰랐던 거야

그대가 나에게 숨겨왔던 맘 날 위해 떠나 보내리라고

나 몰래 흘려 왔었던 눈물 아직도 그댈 울리고 있어

 

가사지 우하단에 사인 비슷하게 있는 것은 내가 연필로 표기한 것으로

B3 트랙을 사운드 뮤직으로 뭉그러트려 표기한 것을 풀어놓은 것이다.

경음악으로 굽소리(4 7), 따따따~(2 40),

바람소리, 피아노소리 등의 경음악이 이 트랙에 실려있다


▣ 이승철 3(1992/지구레코드) ▣


Side A
1. 방황
2. 검은 고양이
3. 나의 하루
4. 방황 (Remix)
Side B
1. 넌 또 다른 나
2. 추억이 같은 이별
3. 가까이 와봐
4. 후회

대마초 사건으로 입건돼 침체기를 가진 이승철을 다시 부활하게 한 앨범이다.

이러고 보니 이래저래 이승철은 부활과 많이 연관되어 있네.

어쩌면 이 앨범이 이승철 최대의 히트음반으로

이 당시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지 않았나 싶다.

이때는 라디오나 길가의 음반가게를 막론하고

주구장창 <방황> <검은고양이> 등 이승철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하다못해 오토바이족들이나 야타족 차량들도

큰 소리로 3집의 노래들을 틀고 다녀

거리를 다니다 보면 저절로 이승철의 음악을 들어야만 했을 정도였다.

 

*B2. 추억이 같은 이별-노래 이승철 / 작사 작곡 손무현

 

 

바람은 왜 내게 쓸쓸하다 했을까

어차피 헤매이다 내게 왔는걸

그리도 지친 마음 달랠 길 없었나

무너진 가슴 느끼며

흔들린 너의 어깰 처음으로 보았지

힘겨운 너의 눈빛과 체온을

먼 길을 홀로 떠날 준비를 하는지

너무 외로운 니 얼굴

나를 위한 이별인 줄 알고 있었어

허나 날 위한 너의 생각은 더 가슴 아픈 걸

메마른 너의 허탈한 목소리 속에..

더한 사랑이 더한 눈물이 날 흐느끼게 해

추억이 같아 헤어져야만 해도

이별의 아픔 우리 같을 텐데

추억이 같아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우리 이별할 수 있어

추억이 같은 이유로

 

바람은 왜 내게 쓸쓸하다 했을까

어차피 헤매이다 내게 왔는걸..

그리도 지친 마음 달랠 길 없었나

무너진 가슴 느끼며

나를 위한 이별인 줄 알고 있었어

허나 날 위한 너의 생각은 더 가슴 아픈 걸

메마른 너의 허탈한 목소리 속에..

더한 사랑이 더한 눈물이 날 흐느끼게 해

추억이 같아 헤어져야만 해도

이별의 아픔 우리 같을 텐데

추억이 같아 행복할 수만 있다면

이대로 우리 이별할 수 있어

추억이 같은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