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록의 대표인 신중현과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로 알려진 Young Lovers의 LP음반이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터라
경쾌하고 리듬있는 곡들이 담긴 앨범들로 골라봤다.
▣ 신중현과 뮤직파워 1집(1980/지구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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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아무도 없지만 2. 아름다운 강산 3. 저무는 바닷가 4. 떠나야할 그 사람 |
Side B 1. 너만 보면 2. 신중현 힛트곡 메드리 3. 커피한잔 |
기타리스트, 작곡가이자 가수인 신중현이
해금 이후 발표한 첫 음반이다.
신중현(기타, 보컬)을 포함한 박태우(베이스), 이승환(드럼),
김정희(오르간), 이근희(트럼펫), 홍성호(알토색소폰), 한준철(테너색소폰),
김문숙(보컬), 박점미(보컬)의 9인조로 구성된 뮤직파워는
화려한 멤버만큼이나 곡들이 웅장하고 힘이 있다.
<아무도 없지만> <너만 보면> 2곡만 신곡.
나머지 기존곡도 분위기가 달라 보일 정도로 날카롭고 장중하다.
경쾌한 디스코 리듬에 록을 접목하여
방대한 라인업으로 발표한 이 앨범이
신중현의 가장 완성도 높은 음반이지 않나 싶다.
여러 버전인 <아름다운 강산>도 이 음반에 있는게 제일 좋다.
가지고 있는 것은 진노란색의 싱글 자켓 초반인데
곧이어 옅은 회색이 가미된 양면 자켓의 재발매본이 나왔다.
또 구분하는 방법은
쟈켓 뒷면 좌측 아래에 있는 지구레코드 로고와 발매정보가
검정글씨로 인쇄된 것이 초반, 청색글씨가 재발매본이다.
*B2. 신중현 힛트곡 메드리
9곡을 13분 넘게 하이라이트만 메들리로 편곡.
기막힌 연주와 김문숙. 박점미의 보컬로 들려준다
- 빗속의 여인
- 님아
- 커피한잔
-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 미련
- 소문났네
- 님은 먼곳에(1)
- 봄비
- 마른 잎
- 님은 먼곳에(2)
▣ 신중현 걸작집(1987/서라벌레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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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미인 2. 생각해 3. 저여인 4. 설레임 5. 그누가 있었나봐 |
Side B 1. 아름다운 강산 2. 거짓말이야 3. 한강 4. 즐거워 5. 떠나는 사나이 |
신중현 Greatest Hits 앨범이라지만
“신중현과 엽전들”의 리메이크 버전인 것 같은 음반이다.
신중현과 엽전들의 정식 1집(1974)은
수록곡 10곡 중 7곡이 금지되는 수난을 겪었다.
<미인> <생각해> <저 여인> <설레임> <거짓말이야> 등
그동안 금지곡이었던 곡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신중현은 월북 작사자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금지곡을 지정받은 이로
무려 22곡이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1987년 민주화 이후 금지가요 해제 정책에 따라 발매한 앨범인 듯 싶다.
과거 앨범의 음원을 그대로 수록한 것이 아닌 새롭게 연주한 곡들로
기존곡들보다 음들이 더 풍성하고 화려하다.
어린이 백 코러스가 있는 <아름다운 강산> 버전이 이 음반에 실려 있다
*A1. 미인-신중현(노래 작사 작곡)
<미인>도 73년 원곡부터 조금씩 다른 여러 버전이 있다.
거친 숨소리 같은게 리듬처럼 들어가고 박진감나는 것이
87년 음반에 수록된 것이다(아래 링크 건 것)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나도 몰래 그 여인을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모두 다 넋을 잃고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 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 젊은 연인들 Vol.1(1982/한국음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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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1. 사랑하는 사람끼리 2. 사랑사랑 누가말했나 3. 가슴에 내리는 비 4. 함께 부르는 노래 5. 누가 나를 알까요 6. 잊지는 말아야지 |
Side B 1. 젊은 날의 초상 2. 파시 3. 떠나는 마음 보내는 마음 4. 사랑도 사랑 나름이지 5. 사랑은 강물처럼 6. 내님의 사랑은(미스틱무드) |
Young Lovers(영러버스)라고 하지만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이라고 해야 더 잘 알 듯 하다.
아니 그래도 조금은 생소한 그룹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모를 듯 하다.
그러나 “Wild Cats=들고양이들” “임종님”
<마음이 약해서> <십오야> <연안부두> 등은 그래도 들어는 봤을 거다
심재영은 그 “들고양이들”의 리더였는데
독보적이었던 임종임이 솔로로 빠져나가고,
1982년 심재영과 지윤경 등 들고양이들의 핵심 멤버들이 나와
“심재영과 젊은 연인들”을 구성하여 활동하였다.
그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거의 비슷해
모르고 들으면 “들고양이들”의 노래를 듣는 것 같다.
곡들이 다 흥겹고 경쾌하다.
술술 넘어가는 디스코 리듬에 질펀하게 한판 댕기는 곡들이 대부분이다.
그냥 편하게 리듬에 맞춰 흔들면 된다.
*B2. 파시-노래 젊은 연인들 / 작사 작곡 김중순
-곡들이 거의 다 이렇게 쉽고 리드미컬하다.
-창작곡이든 기존곡 리메이크든 외국곡이든 이들이 부르면 흥겨운 곡이 된다.
별을 보고 울지 않아요 달을 보고 울지 않아요
꽃은 피면 떨어진다고 누가 내게 말을 했나요
파시의 여인을 홀로 남기고 그 님은 떠나갔지만
멀어진 그 사람 원망을 안해요 미워하지 않아요
기적소리 멀어어져 가도 울지않은 여자이니까
*B1. 젊은 날의 초상-노래 젊은 연인들 / 작사 장제훈 / 작곡 정민섭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결(?)이 다른 곡으로(미스틱무드 경음악 제외)
이 곡 때문에 이 음반을 구매했다.
-쓸쓸하고 외로운 분위기를 발라드나 포크가 아닌
지윤경의 카리스마 있는 허스키로 색다르게 살려냈다.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바닷가 바닷가
작은 섬 너머로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외로워서 만나고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서로 잊지 말아요
가다 보면 어느새 그 건널목 건널목
기차가 지나면 그대 있을 것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나나나나~~~
외로워서 만나고 외롭게 헤어져
외로운 사람끼리 잊지 말고 살아요
눈물 많은 사람끼리 서로 잊지 말아요
가다 보면 어느새 그 벤치 그 벤치
귀에 익은 그 목소리 들려올 것만 같아
나 여기까지 왔어요
나나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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