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블로그 폐쇄로 TISTORY에 이주당함 자세히보기

*일상과 생각

[마실]2021년 가을나들이

리매진 2021. 12. 4. 04:11

여행은 아니고 반나절 시간내어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근교 돌아다닌 기록
언제나처럼 오후 3시 넘어 출발하여 밤늦게 귀환하는 소소한 나들이.

          *서정사와 홍천강 강변
이거는 8월 26일이라 가을이 아닌데 마땅히 포스팅할데가 없어 여기에 묶어 기록.
가는 길에 들른 아주 작은 절 서정사(수종사와 다르다)
막다른 산길에 있는데 사람들 친절하다.

 

여름이 지나선지 한적한 홍천강 어느 강변.-한덕교 부근.
직장후배가 준비하고 요리한 음식을 먹고 밤늦게 귀가.

 


         *물의 정원과 수종사
황화코스모스를 집단으로 식재하여 무성한 곳.
그냥 코스모스는 듬성듬성한데 노란코스모스가 지천이다.

 

아주 오랜만에 올라가 본 수종사.
두물머리의 경관을 가장 시원하게 볼 수 있는게 이곳인 것 같다.
차에서 내려보니 슬리퍼만 신고 있는 상태.
신발바꿔 신는 걸 깜박했다.-스님께 죄송.

 

         *보령 오천항
이건 근교마실은 아닌데 마땅히 둘데가 없어 10월 14일이라 이것도 이곳에.
일부러 간 것은 아니고 근처에 회의가 있어 갔다가 저녁 먹으러 들린 곳.
대단한 포구는 아닌데 서해치고는 물이 맑다.
작은 배들이 많은데 다들 낚시배들이라고.

 


        *가평 현등사
그래도 북쪽이라 단풍이 빨리 들었을 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아직.
초록과 붉음이 어정쩡한 상태.
길이 좋아 운동도 할겸 입구부터 걸어 올라갔는데
본절까지가 경사도 상당하고 멀다.(그래도 조용히 걸을만 하다)

 

본절에 도착하니(한시간 정도 걸은 것 같다) 거의 해질무렵.

신기하게 절에 스님을 비롯하여 사람이 한명도 없다.

인기척 하나없는 절이 약간 무섭기도(어두워져서일까)

 

         *남한산성
성남의 중학교에서 교장을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나 들른 곳.
늦은 시간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누룽지백숙으로 저녁을 하고 친구와 이별.

 

그냥 집에 오면 차가 막힐 것 같아 남한산성에서
서울야경을 잘 볼수 있는 곳으로 밤마실.
이날따라 날씨가 열악하고 미세먼지(?)가 자욱해 경관은 꽝.

꽤 긴 거리의 밤길을 걸어올라갔는데 아쉽다.

 


        *비호고개와 상원사
그래도 나왔으니 색다른 길로 간답시고 넘은 임도길.
쉬자파크 쪽에서 상원사로 짧은 산등성이 길이 있다.

이미 단풍은 지고 앙상한 나무들만.

 

강원도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가 아닌 양평의 상원사다.
옆의 용문사는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여기는 거의 인적이 없다.
그러고 보니 이번 가을에는 절을 많이도 들렀네. 불자도 아닌 무교인데.
산길을 다니다 보면 꼭 크고 작은 절들을 만나곤 한다.
그 옛날에 어떻게 깊은 산속에 다들 절을 지을 생각을 했는지.... 

 

원래 아래 봉황정 맞은편 냇가에서 저녁을 해 먹으려고 했는데 출입금지.
할수없이 비룡교까지 이동하여 저녁.
후배가 직접 잡은 쭈꾸미를 가지고 와 거하게 요리를 해주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후배가 준비한 화로대를 개시하여 불멍하다가
용문역 잠깐 들러 그 앞 천년시장부근을 구경하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