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하게 옆 국도를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도 기웃거려보지 못한 곳.
늘 이정표를 보면서 한번 들어가 본다 본다 하면서도 그냥 지나치기만 한 곳을
늦은 오후에 한 번 들어가 보았다.
월출산 자락. 늘 가는 영암군지역이 아닌 강진군 쪽이다.
*강진 무위사
아주 작은 절도 아닌데 인적이 드물다.
몇 명 사람을 보았는데 스치듯 지나가고 누구하나 말을 붙이지 않는다.
감나무에 몇 개의 감만이 남은 풍경처럼 소박한 풍경과 정적.
그 정갈한 무위사를 월출산이 지켜주고,
푸르디 푸른 하늘과 선명한 흰구름 몇 점만이 산사를 감싸고 있었다.
*백운동정원
무위사에 조금만 더 가면 만나게 되는 곳. 길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월출산기슭. 호젓한 곳에 마치 숨어 있는 듯한 곳.
찾아가는 길이 이곳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빽빽한
원림자연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다보면
아주 소박(?)한 옛 가옥을 만나게 된다.
복원을 했다지만 옛티가 그대로 묻어있고 낡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
사람 한명없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
하늘까지 웃자란 대나무만 서걱대며 나와 함께 했다.
*월출산 강진다원
백운동정원 주변으로 월출산자락에 대규모의 차밭이 펼쳐져 있다.
보성차밭처럼 성대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큰 규모이고,
월출산과 어우러진 풍경이 나름 볼 만 하다.
*월남사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가 조선시대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곳.
월출산을 뒤로한 절터는 한창 복원이 진행되고 있고,
복원이 끝난 삼층석탑과 한그루의 소나무(?) 만이 천황봉을 배경으로
옛 영화를 그리워하듯 우뚝 서 있었다.
*강진 달빛 한옥마을
순전히 달빛이라는 이름에 홀려 한 번 들러본 곳.
월출산 끝자락에 제법 대단지의 한옥단지가 있었다.
소형단지들은 아니고 다들 꽤 큰 규모인것 같고,
단순 주거가 아닌 한옥체험마을로 대부분 민박도 겸하는 펜션형태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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