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는 청양의 서부지역을 둘러보기로.
시계반대방향으로 외곽을 훑어보았다.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지역은 아니고 소소한 지역풍경을 보며 드라이브.
*상의사.
가는 길에 표시판이 있어 둘러 본 곳.
좁은 농로를 따라 들어가 막다른 곳에 있던 사당.
나중에 찾아 보니 번암 채제공 상공을 기리기 위해 지역 유림에서 제각으로 세운거란다.
*청양임씨의 고택들
고택들이 화성면에 몰려있길래 한 번 돌아보았는데
띄엄띄엄 있고 거의 관리가 안되어 있었다.
그래도 옛날에는 한가닥하는 집안의 종가촌이이었을듯 한데
이제는 바스러져 가는 현장에 하릴없는 개 한마리 만이 무심히 쳐다본다.
*다락골줄무덤성지
조선조말 병인박해시 천주교를 신봉포교하다가
교인들이 홍주감옥에서 순교한하였다고 한다.
그들을 한밤중에 몰래 빼돌려 이 깊은 산속에 집단으로 매장한 곳.
천주교에서는 꽤 유명한듯 하여 한번쯤은 순례를 하는 곳인가 본데
나는 처음 들은 사실이다.
입구에서만 올려다 보고 가려다 그냥 한번 올라가 보았는데
긴 코스도 아니지만 고바위가 있어서 또 헉헉댔다.
*운장암
깊은 산속, 막다른 길에서 만난 암자.
암자라기에는 크지만 인적하나 없는 그곳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았다.
*지천구곡
구비구비 계곡길이 강변따라 이어진다.
아직 정리를 안하여 투박한 모습이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나만의 세상을 만들 수 있을 법한 장소도 보였다.
자갈밭을 깊숙히 한번 치고 들어갔다가 너무 험한 곳에서 그냥 돌아나왔다.
장곡사 쪽에서부터는 슬슬 개발하는듯 유원지도 있다.
*적누지
어제 다닌 길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질러간 길.
적누지라는 저수지로의 비포장길이 있어 가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이곳이 남산녹색둘레길이라는 코스였다.
*우산성
읍내의 우산성에 올라가면 청양읍내가 다 내려보인다길래
차가 올라갈 수 있는 끝까지 올라가 보았다.
엄청 구불구불하고 경사진 길이 정상부근의 청룡정 아래까지 이어진다
*달짚태우기
축제의 폐막공연으로 국악계열의 무대가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달짚을 태우는 행사가 이어진다.
사그러지는 불빛따라 축제는 끝나가고, 나의 청양여행도 여기서 마무리.
어둠속을 헤치고 다시 나는 서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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