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2-칠갑산 주변지역

아, 여기가 노래로만 듣던 칠갑산이구나.

칠갑산을 중심에 두고 한바퀴 빙 둘러 주변 관광지를 돌아다녔다.

시계방향으로 돌았는데 콩밭매는 아낙네들은 동상으로만 봤다.

 

*칠갑호

칠갑산이 도립공원이니 큰 산은 아닌듯 하고

칠갑호는 아주 큰 저수지 형태다.

호수주변으로 비포장이 남아있는 순환도로가 있는데

호수를 관통하는 포장도로로만 가면  그냥 지나치게 된다.

 

*한티고개(옛길)

메인도로를 따라가다 대치터널 못 가 좌회전을 하면

옛길을 따라 산으로 올라갈 수 있었다.

임도를 포장해놓은 것 같은 아가자기한 길이 무척 정겹고

중간에 칠갑광장이라는 휴게소 비슷한게 있으며,

거기서 더 올라가면 칠갑산천문대가 나온다.

*천장호

칠갑산 동쪽에 있는 호수.

입구에 이쁘장한 정원이 있고 빨강, 하얀 꽃들이 만발.

잘 정리되어 있어 다가가보니 왠걸 꽃들은 다 조화들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니 호수산책길이 이어진다.

원래는 바로 근처에 있는 소원바위까지만 갈려고 했는데

눈앞의 고개만 넘으면 바로 호수와 이어진다고 하여 걸어갔다가

무지막지한 고개경사에 헉헉댔다.

*용못골

용이 승천했다는 깊은 계곡인데 동네사람들도 잘 모른다.

몇 번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도 모르는데

자칭 법사라는 분이 손수 안내를 해 주신다며 동행을 해 주었다.

이끼가 서려있을 정도로 서늘한데 길이 거의 없는 듯해 찾기가 쉽지 않다.

사당은 그 법사라는 분이 모신다는 곳.-커피까지 한 잔 대접하며 사진을 찍어주셨다.

*장곡사

큰 고목이 인상적이었던 고찰.

아마 청양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 이곳이지 않나 싶다.

*장승공원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장곡사 입구에 있던 장승들의 기묘한 모습들과

더 입구에 있던 백제문화체험박물관.

큰 감흥은 없는 장소였고,

뜬금없는 독서하는 소녀상이 있어 의와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