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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영광군 서부해안길 따라

리매진 2019. 4. 24. 03:43



전남 영광군 서쪽 해안길을 따라 가다가 만나는 서해안 풍경과
항구가 되지 못하는 작은 배들이나 출입하는 포구들...
요란스럽거나 유명하지 않은 소박한 바닷가의 탐방.




*한마음공원에서 법성포 이전까지
시작은 영광군 제일 북쪽인 한마음공원에서 시작.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곳이다.
가마미해수욕장, 계마항 등을 들르며 남쪽으로 진행.
벚꽃이 다 떨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벚꽃이 남아있다.
유채꽃들은 만개하기 시작하고.
그런데 날이 흐리다. 바다는 흐리면 젬병인데.......













*숲쟁이 꽃동산과 백제불교문화 최초도래지
법성포 시내에 들어서기 전에 만났던 곳.
꽃동산은 인공적으로 조성되어 있는듯 하고,
유적지는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잘 정비되어 있었다.











*법성포
이 근처에 제일 알려진 곳. 포구 전체가 굴비의 세상이다.
물이 빠져나간 포구에는 자유잃은 고깃배들이 펄밭 위에 서있고
갯벌에는 간간히 갈매기들이 날라와 앉는다.
매립지 유휴지에는 유채밭이.









 

*백수해안도로
짧아서 아쉬운 바다 전망도로.
풍경이 그럴듯 한 곳에는 꼬박꼬박 전망대가 있는 등 나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고,

느긋히 다닐만 길이다.
이제 슬슬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접근성이 안좋아 그런지 아직은 한산하고 여유롭다.












 

*천일염전단지
해안도로를 잠시 벗어나 만날 수 있는 천일염전과 바닷가 풍력단지.

생뚱맞게 염전과 염전사이, 바닷가에 거대한 풍력탑들이 들어서 있다.

뭔가 이질적이고 언밸런스한 풍경이 그로데스크한 경관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근처 백바위 해수욕장과 염산면의 기독교인 순교지.










*설도항과 향화도항

갈매기 천지였던 설도항-자그마한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영광군 남쪽 끝에서 만나는 향화도항의 칠산타워.
그 옆의 다리는 공사가 거의 다 끝난것 같은데 아직 미개통.
완공되면 신안군 증도로 바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열리게 된다











*어쩌다 함평군의 해안길까지
원래는 영광군까지만 돌려했는데 칠산타워를 빠져나오다 보니
해안으로 길인듯 아닌듯 한 길이 있다.
호기심에 진행하다 보니 이 길이 계속 바닷가 따라 이어진다.
그러다가 만난 월천리 마을.-아주 작은 바닷가 마을인데 이상하게 정겹다.






내친김에 이 길의 끝을 보고 싶어 계속 진행.
비포장의 해안 인접길은 산의 임도처럼 투박하게 계속 이어진다.
차량 하나 사람 한 명 없는 그 길은 그러나 밀물에 의해 자동차단.
빤히 눈앞에 마을을 보고도 돌아나와야 했다.
(오늘 지도를 보고 확인하니 이곳이 함평군 손불면 석창리이다)
물이 빠지거나 얕으면 이 길은 건널 수 있는 것 같고 아래로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아쉽지만 이후 길은 다음을 기약하고 후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