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의 수도인 다르에스살람으로 이동.
7시간을 고속버스 타고 가는데 딱 한번 휴게소에 들른다.
그런데 그곳의 경치가 장난이 아니다
타고 간 고속버스가 재미있는게 안내양이 있다.
그리고 사탕이나 음료를 무료로 준다. 마치 비행기 기내서비스 하듯
그러나 좌석은 좁고 에어컨은 거의 무용지물.-괴롭다
고속버스 타고 가며 본 거리 풍경은 케냐나 탄지니아나 별로 다르지 않다.
국경을 넘어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유사한데
다만 열대수림들이 더 많고 더워지는 것은 확실히 느껴진다.
다르에스살람은 항구도시이다.-그 곳의 어시장.
교통정체가 엄청나고 사람도 많다.
탄자니아 국립박물관
이곳 진입로에 오니 나무들이 좀 있다.
규모는 아주 소박한 수준-그냥 밖에만 둘러보고 그늘에서 쉬었다
거리구경
신축건물들은 거의 없고, 대부분 1층 이상이나 저층인 건물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숙소 있는 곳이 소위 말하는 구도심이어서 그런 것 같고
바로 항구 쪽이나 신도심(이곳은 못 가봤다)은 더 나은 듯 하다.
탄자니아 최대 재래시장이라는 카리아쿠 마켓.-없는 게 없는 듯.
청과, 곡물, 농기계, 잡화, 완구 등 모든 것이 이곳에서 거래되는 것 같다
다시 무작정 거리 산책.
거리에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고, 가끔씩 공원들은 나오는데 이상하게 출입금지이다.
느낌에 노숙인들이 많아 그런 것 같은데, 이렇다 보니 거리에서 쉴 곳이 없다.
지쳤다.
케냐는 고지대라서 날씨가 견딜만 했는데 이곳은 완전히 무더위다.
마땅히 쉴 곳이 없어 이렇게 건물앞 계단에서 휴식.
제국주의가 단물을 빼먹고 버린 도시에는 황량함 만이 넘치는구나.
옛 영화를 기억하듯 그럴 듯한 건물들(대부분 1900년대 초반)들이 넘쳐나지만
관리가 안 된 건물들은 세기말적 분위기를 풍기며 폐허화되고 있었다.
그리고 이곳저곳에 노숙하며 사는 부랑인들.
그 묘한 풍경에 인류의 디스토피아는 이런 분위기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쾌한 식당종업원들
어제 저녁을 먹은 곳인데 내가 주문할 때 어버버하여 기억에 남았나 보다.
낮에 만나니 반가워 한다. 나도 그런 그들을 보니 즐겁다.
위는 동네 재래시장-사진 찍다 혼났다.
아래는 길을 걷다가 학교같아 들어가서 구경한 곳.
야외에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를 하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 중 그룹스터디를 하던 학생들이 동양인을 보자 관심을 보인다
여객선터미널과 바다에서 본 다르에스살람
바다쪽에서 본 사진 중 전망대 같은 거 오른쪽이 어시장이고.
여객선 터미널이 이 곳 말고도 한군데가 더 있는 것 같은데
잔지바르 오갈 때는 이곳을 이용한다.
밤의 숙소 건너편 지역(골목하나 맞은 편)
-이 부근의 두 블럭만 야시장처럼 호황을 누리고 이 곳만 벗어나면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주로 이 근처 거리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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