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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단풍찾아2-접산/어라연/망경대산/삼동산

리매진 2015. 10. 28. 03:39

빗소리에 잠이 깼다. 젠장 비가 온다. 흐린 날도 억울한데 비마저....

조금 밖에 안 온다는 예보에 희망을 걸고 동호회 회원들을 만나 둘째날 투어시작.

 

*영월접산

촉촉한 비가 내리고 온통 안개에 싸인 접산은 가끔씩 길이 안 보일 정도이다.

초반에 옛 채석지를 구경하고 정상에 올라가니

이건 구름속의 산책, 아니 드라이브다.

안개 덕분에 수묵화같은 풍경을 만났다.

-이런 풍경도 나름 운치가 있어 신선했다.

 

 

 

 

 

 

 

 

*동강 어라연

접산에서 내려와 동강에 진입하자 날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한다. 다행.

여러 번 동강을 와보았지만 가을에 온 것은 처음이다.

계절에 상관없이, 어느 때 찾아가도 항상 아름다운 동강.

 

 

 

 

 

 

 

*망경대산

선바우계곡쪽에 있는 자연휴양림 부근으로 진입하여 정상까지 이동.

날씨도 서서히 개고, 점점 멀리 있는 풍경도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에서 점심식사후 하산

 

 

 

 

 

 

 

 

망경대산에는 무척 많은 길이 있다.

옛날 혼자왔을 때, 갈라지는 수많은 길에 참으로 난감해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모운동으로 빠져나온 적이 있다.

 

그 수많은 샛길들은 또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 했는데

이번에 가보지 못한 길 중에서 정말 아름다운 길을 하나 만났다.

광부의 길-세상에 이런 운치있는 길이 있다니.

낙엽수북한 이길은 명상을 하며 조용히 트래킹을 해야 제 맛이 날 듯 하였다.

차로 휘익 지나기에는 왠지 아까웠던 길.

 

 

 

 

 

 

 

 

 

 

 

 

 

*삼동산

망경대산을 나와 내리계곡을 따라가다가 상동쪽으로 이동하여 삼동산에 진입

고냉지 채소밭을 지나 정상에서 야영.

고산에서 석양을 보고, 달빛 아래에서 천상의 만찬을 즐겼다.

 

 

 

 

 

 

 

 

 

 

 

 

일어나 보니 날씨가 너무나 좋다.

오염물질 하나없는 듯한 더없이 좋은 날씨에 기분마저 상쾌해지고

다시 고냉지 채소밭을 통과해 상금정으로 이동.

 

 

 

 

 

 

 

 

이렇게 맑은 하늘을 언제 만났더라?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자꾸만 올려다 보았다.

아! 하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