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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단풍찾아1-청운면 비룡/횡성 공근임도

리매진 2015. 10. 28. 02:30

그동안 단풍이 절정일 때 여행을 해 본 적이 없다.

어느 해인가 10월 초순, 양구 대암산 갔을 때가 그나마 단풍시즌이었는데

그때에는 단풍이 늦어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10월 중순이면 노숙하기에(차박이긴 하지만) 장비도 몸도 부실하여

돌아다니는 것을 마감하는데

이번에는 올해 한번도 참석하지 못한 동호회 모임에 얼굴도 비출겸 해서 한바퀴 돌았다.

 

큰 맘 먹고 하루 먼저 출발했는데 그동안 좋던 날씨가 흐리다.

날씨가 안 좋으면 단풍도 별로일 것 같고,

흐린 날이면 싸구려자동카메라가 노출부족으로 화질이 엉망이라

안갈까 하다가 이미 동호회에 참석의사를 밝혀 강행하기로 했다.

 

*청운면 비룡리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니 은행나무길이 흐린 날에도 눈길을 끈다.

잽싸게 국도를 벗어나 들어가 보니 금방 끝난다.-막다른 길.

 갑자기 군부대 정문이 나오고 위병소에서 군인이 뛰쳐 나온다.

 

 

 

다시 나와 반대편으로 가니 천변따라 길이 쭈욱 이어지고 차가 내려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물은 별로 깨끗한 것 같지 않으나 강변 백사장이 제법 넓어 놀기 좋은 장소.

그러나 강변길도 여기에서 조금 더 가 끝난다.

이 마을에서 다른 곳으로 빠지는 임도가 두군데 있었는데 다 막혀 있어 진입하지 못했다.

 

 

 

 

*횡성 공근 임도

다시 국도로 나와 몇 군데를 치고 들어가며 산으로 진입을 시도해 보았다.

아쉽게도 초반에 진입할려고 들어간 곳은 모두 막다른 길이거나 바리케이트가 내려져 있다.

그나마 조금 깊숙히 들어간 산자락에서 점심후 휴식.

 

 

 

 

 

 

 

 

 

 

포기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까 하다가 동네사람에게 물어보니 진입가능한 곳이 있다고 한다.

가보니 따악 내가 좋아하는 코스.

계곡을 따라 완만한 길이 이어지고, 산을 감고 돌아 다시 다른 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

가물어 계곡에 물이 없어 아쉬웠고, 흐린 날씨에 원경이 잘 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난한 길에 설렁설렁 다니다 내려왔다.

 

 

 

 

 

 

 

 

 

 

 

 

 

 

 

 

 

 

 

 

 

임도진입시도 1승 5패로 겨우 한군데를 돌고 내려오니 거의 저녁 때다.

다음날 동호회팀과 만나기로 한 영월로 가기 위해 야간이동하다가

원주를 지나 제천에서 일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