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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마실]어슬렁어슬렁 남산벚꽃 산책

리매진 2014. 4. 10. 01:20

 

 

2014년 4월 6일 오후, 오랜만에 슬슬 남산으로 벚꽃산책을 가다.
남산이 집근처라 그래도 계절에 한번쯤은 가야지 했는데
의외로 그게 잘 안된다.
생각해 보니 작년에는 한번도 안 간것 같다
쉬엄쉬엄 걸어서 서울타워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한 3시간정도 걸리는데
그것도 산이라고 한번 다녀오면 다음날 다리가 뻐지근...


언제나처럼 국립극장쪽에서 시작하여 슬건슬건 걸어올라간다

 

정상쯤 올라와서 보니 아래쪽은 벚꽃이 만발한데 위쪽은 아직 덜핀듯 엉성하고
햇볕 잘 받는 쪽은 피고, 음지 쪽은 초록마저 듬성듬성하다
그래도 봄나들이라고 사람들 엄청 많다.
내가 남산 올라다니는 날들중 제일 많은 인파를 만났다

 

 

 

 

 

 

 

 

어린이회관 쪽으로 내려와 북쪽순환도로
목멱산장부근의 폭포와 연못
전에 갔을때는 공사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자그마한 폭포 하나가 생겼다

연못에는 며칠간의 바람에 떨어진 꽃이파리가 떠나니고...

 

 

 

 


이길은 언제 와보아도 매력적이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길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잘 정리된 길이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부담없이 걷기 좋은 길...

 

 

 

 

 

 

슬슬 해가 져가는 남산산책로
그래도 사람들은 이쪽저쪽으로 많이들 오간다.
산책하러, 운동하러, 데이트하러 모두들 목적은 다르지만
이상하게도 이길에서 보는 사람들은 조금 느긋한 느낌이다.
길이 편해서 그런가????

 

 

 

 

 

 

어쨋든 약간 차가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가까운 곳에서 잠깐의 꽃놀이(?)
아무 생각없이 그냥 걷기 좋은 길.남산순환로
그길을 나도 무심히 걷다. 날리는 벚꽃과 인사하며....

 

 


*음악은 에피톤 프로젝트 (Epitone Project) - 봄날, 벚꽃 그리고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