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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사담(私談)

전인권-걱정말아요 그대/돛배를 찾아서/헛사랑

리매진 2013. 1. 16. 02:28

 

 

*걱정말아요 그대(작사/작곡; 전인권)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그대 가슴 깊이 묻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떠난이에게 노래하세요. 후회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그대는 너무 힘든 일이 많았죠. 새로움을 잃어 버렸죠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어, 그대 탓으로 훌훌 털어 버리고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가 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우리 다함께 노래 합시다.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
우리 다함께 노래합시다.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갈수록 걱정도 많아지고, 멘붕상태도 자주 오고,, 알게 모르게 아픈 일도 많아지고.
지난 날들의 부족함이 스스로를 많이 화나게 하고..

과연 얼마나 의미있는 삶을 살았을꺼나...

 

이런 저런 생각에 덧없음을 느낄 때 들어볼 만한 전인권의 노래-걱정말아요 그대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의미가 있다는데 과연 그럴까?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는 말을 할 때가 올건가?
새로운 꿈을 꾸겠다는 말을 하기엔 두려운 시절, 주저하고 회의적이 늘 되지만
-그래도 더 늦기전에 후회없도록 새로운 꿈 하나 가져보고 싶다


그런데 이곡이 수록된게 전인권 정규앨범 4집이다.
그동안 많은 앨범을 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내가 80년대 중반에 1집을 LP판으로 샀는데 그 후 그것 밖에 안냈나?

(아래 사진들은 집에 가지고 있는 앨범을 디카로 찍은 것들이다)

 

 


전인권의 1집은 정말  주옥같다.-전곡이 다 좋다
-Side1; 파랑새(연주곡)/ 사랑하고 싶어/ 돌고, 돌고, 돌고/ 사랑한 후에/ 돛배를 찾아서/
-Side2;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가을비/ 헛사랑/ 아직도/ 축복합니다


한국대중음악사 100대 명반중의 하나라는데
특히 돛배를 찾아서와 헛사랑은 묘한 사운드와 음색에 반해  무척 좋아했던 것 같다.

 


*돛배를 찾아서(작사/작곡; 방용석)


당신은 침묵에 싸여 빛바랜 얼굴로 허공을 보며
생각에 잠겨 석연치 못한 미소를 짓고 있는 걸까
어색한 몸짓마다 흐르는 그대의 순결한 물빛 영혼을
아직 다 못한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언제쯤 돌아오려나. 어디쯤 갔을까?
세월에 지쳐버린 사랑에 우린 모두 나그네. 우린 나그네
당신은 외로운 삐에로, 창백한 얼굴로 하늘을 보고
이루지 못할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언제쯤 돌아오려나. 어디쯤 갔을까?
세월에 지쳐버린 사랑에 우린 모두 나그네. 우린 나그네
당신은 외로운 삐에로, 창백한 얼굴로 허공을 보고
이루지 못할 사랑이기에 이제 돛배를 찾아 떠나간다

 

 


*헛사랑-맴도는 얼굴(작사/작곡; 나동민)


한여름 날 그늘 밑에 언뜻 누워 하늘을 보면
내님 얼굴 잠자리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한여름 밤 자다말고 문득 깨어 별들을 보면
내님 얼굴 유성기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도네


여름가고 산들바람 선뜻 불어 가을이 오면
내님 얼굴 유성기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보름달이 둥실 뜨고 귀뚜라미 호루루 울면
내님 얼굴 풍뎅이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도네

헛사랑만 뱅뱅도네 헛사랑만 뱅뱅도네

 

 

 

헛사랑이란 곡을 듣고 있으면 뭔가 헛헛한 느낌이 그리움처럼 몰려와 좋아했는데
이곡의 원래 제목은 맴도는 얼굴이다.
전인권이 따로 또같이 멤버로 데뷔를 했는데
솔로로 독립앨범을 내면서부터는 헛사랑이라고 제목을 바꾼 것 같다

(유투브에서 전인권버전은 못찾았다-개인적으로는 따로 또 같이 버전이 더 마음에 든다)


샤우팅 강하고 거친 목소리의 전인권이 포크그룹 "따로 또같이" 멤버라는 것도 흥미롭다.

따로 또 같이는  전인권, 강인원, 나동민, 이주원의 4인조그룹인데

곡들이 다 노랫말도 제목도 선율도 참 여리고 아름답다 

그런데 위 앨범사진에서 전인권은 누구일까?

지금의 전인권 이미지와 비교하니 찾을 수가 없다. 있기는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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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힘들었는가?  걱정말아요 그대

세월에 지쳐버린 사랑에 우린 모두 나그네

이제 그대 힘든 얘기들 모두 꺼내어 훌훌 털어 버리고
피할 길 없는 사랑. 끊을 수 없는 마음 따라

맴도는 얼굴, 돛배를 찾아가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