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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공연도 보고 쏘다니기도 하고 2부(태백쿨시네마/삼수령고냉지/가덕산/백전/어천/지장천/영월)

리매진 2012. 8. 2. 14:11

 

*태백쿨시네마페스티벌

처음으로 달려본 만항재에서 오투리조트 쪽으로 난 길.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사진은 못 찍었는데 고산도로로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것 같다.

 

쿨시네마페스티벌은 그동안 태백산입구에서 했는데 올해에는 오투리조트에서 한다.

다들 돋자리와 간식거리 들고 거의 야유회 오는 듯한 분위기.

눕거나 앉거나 담소하거나 산책하거나, 뛰놀거나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면 되는 곳.

모든 것이 자유스러운 이런 분위기 참 좋다.

태백의 밤은 시원하다 못해 춥기까지 하다-덕분에 이날 밤은 푹 잤다

 

 

 

 

아무리 태백이라도 낮은 덥다.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시원한 그늘아래에서 커피 한잔

 

삼수령휴게소 옆쪽으로 보면 길이 하나 나 있다

숲길이 아주 예쁘게 나 있어 항상 궁굼했는데 막힌 길이라고 해서 그동안 못 가보았다.

이번에 한번 가보니 산너머에 완전 딴 세상이 펼쳐진다.

귀내미 마을이 아래에서 위로 보는 풍경이라면 여기는 위에서 아래로 보는 풍경

까마듯한 길이 계속 계곡아래로 이어지는데 전부 고냉지채소밭이다

  

 

 

*태백 가덕산

안가본 임도라 한번 가보았다가 피를 본 곳

처음에는 이렇게 길이 좋았다

 

 

 

 

산 가운데 살짝 보이는 길이 올라온 길이다.

맞은 편은 풍차가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매봉산 풍력단지인 것 같다

하늘도 맑고 구름도 좋고 길도 좋고....

 

 

 

 

임도치고는 잘 정비되어 있고 중간중간에 벤치도 있다.

알고보니 이곳이 국가대표선수들의 고산훈련장으로도 쓰인다고 한다.

길을가다보면 구간거리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계속 이어진다.

퇴약볕인데도 나무아래로만 가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준다  

 

 

그런데 이길 반대편의 출입구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다.

눈앞에 일반도로가 보이는데 어쩌지 못하고, 결국 왔던 길을 되돌아 원점으로 회귀

임도탈때 제일 두려워하는 일을 이번에 겪고 말았다.

 

*정선 백전리

때이른 코스모스가 피어 있다-고산지역은 이렇게 빨리 피는게 맞는 건가?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한 물레방아가 있는데 전에 가본 곳이라 이번에는 들르지 않았다.

(가보면 특별한것은 없고 그냥 물레방아만 덜렁 있다) 

그리고 산들에 둘러싸여 참 앙징맞게 이쁜 백전초등학교

 

  

 

 

 

 

어천을을 따라 나있는 424번 지방도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냇가에 다들 물이 없다

물만 있으면 천하의 명당인데 이곳도 덕산기처럼 석회암 지형이라 그런가?

 물빠진 어천 냇가 자갈밭이 도로로 써도 될 정도이다.

 

 

 

몰운리 부근에서부터 다시 강에 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내려갈 수만 있는곳이라면

전부 사람들이 즐기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아직도 많은 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진짜 깨끗하고 차다.

-발을 담그면 그 차가움에 몇 분을 못 견디고 들어갔다 나왔다 했다

 

 

 

 

 

 

 

 

 

 

 

 

*지장천따라 아름다운 풍경들

선평역에서부터 지장천을 따라 가수리 쪽으로 가는 길-나는 이곳이 참 아늑하고 좋다.

길따라 만나는 뻥대바위들과 강물이 어우러지는 경관도 좋지만

낙동리, 광덕리 등의 마을분위기가 왠지 정겹고 편하다.

-풍경은 더 아름다운데 저녁때 쯤 도착하여 빛이 별로없다 보니 사진이 후지다

 

 

 

 

 

 

 

 

 

 

 

 

 

아래 갈라진 바위사이로 물길이 나있는데 수량이 풍부할 때 맞은편에서 보면 그럴 듯한 장관을 보여준다.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고,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가수리로 도강하여 넘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는 못했다.

날도 어두워지고 비도 갑자기 살짝 내린데다가 결정적으로 막판까지 가니

야영객들이 여기까지 들어와 강변에다 진을 치고 있어 헤쳐나가는게 불가능할 듯해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영월동강축제.

오늘은 유익종 등 옛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 한밤의 콘서트

저녁 8시부터 시작하여 이것 구경하고 좀 쉬다가면 차가 안 막힐듯해서 일부러 코스를 이리 잡았다.

공연은 10시쯤 끝나고 좀 놀다가 출발하니 한번의 정체도 없이 서울로 귀환

이렇게 2박 3일의 여정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