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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북인도 레나닥

북인도 히말라야 자락-7(다람살라=맥그로드간즈)

리매진 2010. 8. 26. 04:38

스리나가르에서 다람살라까지의 사진은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느라 정신없었고 교통편이 열악하여 차창밖으로 사진을 찍을 엄두도 안났다

 

잠무에서 다시 5시간 정도를 달려온 다람살라

이곳은 엄밀히 말해 다람살라가 아니고 맥그로드간즈(이하 맥간)이다.

편의상 다람살라이고 맥간은 그곳에서 10Km 더 올라가 해발 1770m의 히말라야 산등성이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달라이라마와 티벳망명정부가 있는곳.

 

 

 

 

 

 


맥간의 풍경은 한마디로 싱그럽고 쾌적하다.

그리고 편안하다.

 우기로 계속 비가 오다말다했지만  습도도 낮고 움직이기 참 좋았다


 

 

거리풍경들-소박하고 아기자기 하고 정겹다


 

 

 중심부인 메인스퀘어다. 그래봐야 조그많다.

골목골목 돌다보면 여기가 나온다


 

 

 

남갈사원-티벳라마승들이 수행하는 곳.

들어가면서 라이터는 일단 압수한다


 

 

 

유일하게 통행금지되는 건물

-아마 달라이라마가 계시는 곳인것 같다 


 

출라캉과 코라를 감고도는 일종의 순례길

-이길을 스님들과 일반인들이 돌며 수행과 묵상을 한다


 

 

순례길을 가다가 본 풍경들 


 

 

 

 

깃발이 보이는 곳이 학교다.

초등학교인듯 한데 애들이 무용을 배우고 있었다

 

 

 

운무에 싸인 맥간의 풍경은 멀리서 보면 마치 산불이 나고 있는듯 하다.


 

 

 엄청많은 원숭이들이 그냥 길가다 보면 놀고 있다.

사람들이 가도 별로 피하지 않고 ....진정 낙원이다


 

 

 

 뜬금없었던 야외수영장.


 

박시시 폭포 올라가는 길


 


올라가다 보면 그냥 카페도 있고

폭포아래에 매점도 있고 훌떡훌떡 알탕도 한다


 

 

 

 

 맥간은 그냥 편하게 산책하며 장기간 머물기에 좋은 곳인듯.

물가도 싸고 티벳음식들은 우리입맛에도 맞고하니 조용히 휴양하다 오면 좋을듯 하다


 

 이제 맥간에서 10시간 정도를 달려 델리로 가고 그곳에서 비행기를 타면 이번 여행은 끝.

델리에서의 하루가 남았지만 그곳은 관심이 없다보니 이곳이 마지막 코스.

이렇게 떠나는 버스정류장에 서니 다 끝난거 같고 아쉽기만 하다

 

7월 23일부터 8월 9일까지 16일간의 북인도 레나닥 여행이 끝났다.

레나닥은 현재 180여명이 죽을 정도의 홍수로 우리 다음 팀은 고립되어 스케쥴이 엉망이 되고

그 다음팀은 길이 끊겨 아예 올라가지도 못했다고 한다.

스리나가르는 레에서 가는 길이 끊기기도 했지만 분쟁상황이 더 악화되어

이곳을 가고자 했던 사람들 모두 이 코스를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간다고 들었다.

 

7월 27일 출발할까도 했는데. 며칠만 늦게 출발하였으면 나도 그 경우를 당할 뻔 했다.

다행히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그래도 원하는 코스로 다녀와 행운이라 생각한다.

오래전부터 마음에 두고 가고자 했던 곳.

불편했지만, 고통스러웠지만

북인도 레나닥은 그것을 충분히 보상하는 무엇인가를 준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