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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실]어슬렁어슬렁 남산벚꽃 산책

2014년 4월 6일 오후, 오랜만에 슬슬 남산으로 벚꽃산책을 가다. 남산이 집근처라 그래도 계절에 한번쯤은 가야지 했는데 의외로 그게 잘 안된다. 생각해 보니 작년에는 한번도 안 간것 같다 쉬엄쉬엄 걸어서 서울타워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한 3시간정도 걸리는데 그것도 산이라고 한번 다녀오면 다음날 다리가 뻐지근... 언제나처럼 국립극장쪽에서 시작하여 슬건슬건 걸어올라간다 정상쯤 올라와서 보니 아래쪽은 벚꽃이 만발한데 위쪽은 아직 덜핀듯 엉성하고 햇볕 잘 받는 쪽은 피고, 음지 쪽은 초록마저 듬성듬성하다 그래도 봄나들이라고 사람들 엄청 많다. 내가 남산 올라다니는 날들중 제일 많은 인파를 만났다 어린이회관 쪽으로 내려와 북쪽순환도로 목멱산장부근의 폭포와 연못 전에 갔을때는 공사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자그마한..

*일상과 생각 2014.04.10

리메이크로 살아나다-바람바람바람/회상/님은 먼곳에/편지/개여울

노래가, 물론 원곡이 좋아서이겠지만 가끔은 리메이크한 곡들이 또 다른 매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있다. 원곡보다 원숙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풋풋한 매력이 묻어나는 신곡들을 들으면 신선해서 새로운 맛이 있다. 세월의 흐름따라 여러가지 기기를 이용하여 리듬들은 일반적으로 더 화려(?)해지고 쟝르마저 넘나들며 다시 살아나는 노래들 어설픈듯 하지만 나름 싱싱한 음들의 자극이 옛 노래를 다시 귓가로 불러온다. 그런 노래 몇곡들을 들으며 몇 십년을 나도 넘나든다. **수지-바람바람바람(원곡; 김범룡)** 며칠 전에 풀렸나 보다. 근데 이게 빈폴 CF란다 마음 먹고 만든 뮤직비디오와 이쁜 여자애의 앙징스러운 목소리가 영화 한편을 만든다 갑자기 본 내용을 포스팅하게 된 계기를 만들어 준 곡. **김정은-회상(원곡; 산울림)..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시골 우체국에서-김필녀 밤을 새워 썼던 편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비가 오고 함박눈이 쌓이고, 다시 라일락이 피는 동안 더욱 견고해지던 사랑은 어느 하늘아래 빈 가슴 쓸어내리고 있을까? 눈발에 써서 날렸던 부치지 못한 편지 위에 앨범 속에 잠자고 있던 빛바랜 우표 더께로 붙여 다시 띄우면 길 위에 떨어진 추억들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그립고 보고픈 이들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도 고이 봉한 편지 가슴에 품어 안고 우체통에 넣는 사람도 없는 시골 우체국에서는 여전히 우표를 팔고 크리스마스 씰을 판다 밤새도록 폭설이 쌓이고 창호지 문살에 국화 향기 피어날 때까지 발효되지 못한 채 묵혀두었던 사연을 적어 겨울잠에 취한 빨간 우체통을 깨워야겠다 얼마 전에 옛 은사님께 뭐 하나를 택배로 보낼..

*일상과 생각 20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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