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여름 3개월만 열린다는 곳.
세계에서 차로 갈 수 있는 2번째, 3번째로 높은 길을 지나야 만날 수 있는 곳.
해발 5000m이상의 고개를 1박 2일로 넘나들며 고산병과 싸우다 만난다는 곳.
그곳 히말라야 고원에 오래된 미래,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릴라, 레(leh)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동안 기회만 엿보다가 이제야 다녀왔다
레는 히말라야 자락 해발 3,520m에 위치한
파키스탄, 티벳등과 접경지역인 라다크지역의 중심부로
사람이 상주하는 곳 가운데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한다.
레를 정점으로 하여 히말라야 북인도 쪽을 활모양으로 횡단하여 돌아왔는데
(델리-마날리-레-스리나가르-다람살라)
내가 떠난 후 이 길은 현재 폭우로 인하여 다시 불통되고,
레에서는 150여명이 사망, 여행자들이 고립되었다고 한다.
복구에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 그쪽 코스를 계획했던 팀들은 다 취소되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으면 레가 메인코스인데 못갈 뻔 했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나에게는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스리나가르는 인도에서 독립을 주장하는 힌두교/이슬람분쟁지역으로
기습테러로 인해 우리가 탔던 로컬버스의 차량 유리가 깨지고,
날아온 돌로 차량 안에 있던 3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달호수 주변은 안전하다는 말에 강행했는데
알고보니 그동안 분쟁이 격화되어 6월이후 25명이,
내가 도착한 때에도 몇 명이 죽은 상황이라 거의 내전상태로
도시가 계엄이 내려진 듯한 분위기였다.
-이쪽도 상황이 악화되어 이후 다른 팀들은 다 이 코스를 빼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들었다.
불행중 다행으로 원하는 코스를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위기를 넘기며 무사히 다녀왔는데
참 힘든 여정이었지만 잘 갔다왔다고 생각되어진다.
움직인 코스 순서따라 여행기를 한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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