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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LP이야기

소장LP이야기3-1974년 발매앨범(뚜아에무아 2기/이수미 골든 2집/Golden Folk Album Vol.7)

리매진 2023. 1. 4. 03:37

박인희 솔로 데뷔 음반 다음으로 오래된 LP음반이 무엇인가 확인해 보니

-뚜아 에 무아 2(이필원 & 한인경) 앨범

-이수미 골든 2

-Golden Folk Album (Vol.7) 이었다.

공교롭게도 3장 다 1974년에 발매된 것들로

80년대 중반에 2장은 새 거, 1장은 중고로 구입했다.

새 거 2장은 워낙 상태가 좋아 재발매 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알판레이블에 제작날자가 인쇄되어 있어

1974년에 발매된 것으로 쉽게 확인되었다.

어디에서 10여 년 간을 꼬옥꼭 숨어 있다가 신품으로 내 품안에 들어온 것이다.


▣ 뚜아 에 무아 2(이필원 & 한인경) 앨범 ▣

 

다들 알고 있듯이 뚜아에무아는 박인희와 이필원의 남녀혼성 노래그룹이었다.

그러나 박인희와의 듀엣은 1971년 해체되고,

이필원은 잠시 솔로가수로 활동하다 197310월 한인경을 맞아

뚜아 에 무아 2를 결성한다.

그러나 2기도 19748월 해체되었으니 이게 그들의 유일한 앨범이다.

뚜아 에 무아 1기의 제2집과 햇갈리는데 그것은 박인희와 작업한 것이다.

 

이필원을 좋아했으니 당연히 구입했다.

1기 앨범은 못 구하고 겨우 2기 앨범만 구입.

뚜아 에 무아(toi et moi)는 프랑스말로 너와 나란 뜻이다.

앨범쟈켓 뒷면 상단에 뚜아 : 韓仁卿 모아 : 李弼源 이라고 인쇄되어 있는데

그룹명은 (무아)로 적고 그 바로 옆에서는 (모아)로 적는 실수가 있다.

당시에는 오타나 문법에 크게 신경 안썼나 보다.

 

차분하고 서늘한 운율에 우수에 담긴 이필원의 목소리는 여전하고,

한인경은 박인희에 비해 조금 더 거칠고 탁하다.

박인희가 정갈한 애수의 목소리라면

한인경은 약간의 허스키가 가미된 야생의 맛이 있다.

덕분에 그 목소리에서 더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나는 받곤 한다.

유명한 곡은 다 들어보았을 거니까 거의 안 알려진 2곡을 소개한다.

내가 알기로는 이 앨범 외에는 안 실린 것으로 안다.

 

사이드면 1, 2 숫자 앞에  P 74. 1. 17 이라고 제작일자가 인쇄되어 있다
Side A
1.임이 오는 소리
2.저녁노을
3.추억
4.너와 나
5.미련
6.고독
7.돌던지기(시낭송)
Side B
1.가는 마음 보내는 마음
2.없어도 되는 날
3.약속
4.하늘이여
5.내 마음
6.그리움
7.바람꽃(시낭송

 

 *B6. 그리움 : 이필원 작사 작곡 / 노래 뚜아에무아 2

 

 

눈 감으면 생각나네 떠오르는 너의 모습

가슴 깊이 새겨지네 그 많은 추억들이

우리 둘 죽으면 두 마음은 별이 되어

아름답던 지난 날을 언제나 얘기하리

 

하루 해가 기울 때면 너와 나는 가야 했네+

가슴 아픈 많은 날이 한없이 흘러갔네

우리 둘 죽으면 두 마음은 꽃이 되어

아름답던 지난 날을 언제나 얘기하리

 

루루루 루루 루~ 루루루 루루 루~ ~ ~


*B2. 없어도 되는 날 : 이필원 작사 작곡 / 노래 뚜아에무아 2

 

 

행복했던 그날 가면 우리 둘 언약은 흩어지네

둘이서 손잡고 걷던 길도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네

우우 우~ 우우 우~ 우 우~

 

차라리 없어도 되는 날인데 차라리 없어도 되는 날인데

떠오르는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 그날은 없어도 되는 날인데~

아아아~ 아아~ 아하~ 아하아 아하아 아하~~

 

웃음짓던 그날 가면 우리 둘 언약은 흩어지네

한없이 한없이 그리워도 우리는 만날 수 없다네

우우 우~ 우우 우~우 우~

 

차라리 없어도 되는 날인데 차라리 없어도 되는 날인데

떠오르는 그리움을 어떻게 할까? 그 날은 없어도 되는 날인데~


이수미 골든 2

 

생각지도 않았는데 이게 아주 오래된 음반이었다.

80년대 기준 나에게 한세대 이전의 가수들은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세대 정도 이전 가수들도 좋아하는 곡들이 조금 있었다.

그래서 반세대 이전으로 그 당시에는 전성기가 지난

몇 몇 대형중견가수들의 음반을 하나씩 구입했다.

김추자, 루비나(박상숙), 문주란, 임희숙, 은희, 정훈희, 패티김 등으로

좋아하는 곡이 있는 앨범을 각 한 장씩 구입한 것이다.

당연히 시대가 지나 다 컴필레이션, 편집앨범이었다.

 

이수미 앨범도 그때 포함된 것 같다.

대부분 기획 음반들이라 이수미 음반도 그런 것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골든앨범 2집이라고 되어 있으니

더더욱 활동시기가 아닌 나중에 베스트 곡을 모은 음반이라고 단정지었다.

 

그런데 유독 이 앨범의 호가가 높았다.

이상해서 검색해 보니 이게 1974년 발매음반 이란다.

그래서 알판라벨을 확인해 보니 74625.

그러나 초반본이라는데도 수록곡이 다른게 있다.

아니 곡 리스트가 같은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다.

혼란스러워 더 찾아보니 이런 글이 있었다.

 

네이버 한국대중가요앨범11000 / 가요앨범 리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378185&cid=60487&categoryId=60495

 

이수미 골든 2집

1973년 말, 한동안 활동을 중단하고 요양했던 이수미는 이두형 작사, 여대영 작곡의 신곡 <조용히 살고 싶어>로 재기를 노렸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1974년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발매한 이수

terms.naver.com

 

"이 음반은 같은 재킷 디자인이지만 수록곡이 다른 버전이 4가지나 존재하는 것이 특이하다. 음반 번호도 OL 1266-A부터 D까지 각각 다른데, 가장 마지막 버전인 음반 번호 OL 1266-D인 음반에 문제의 히트곡 <내곁에 있어주>를 처음 수록했다.

<내곁에 있어주>는 이후 발매한 이수미의 베스트 CD7080 컴필레이션 CD에 무수히 다시 수록한 곡이었다. 이 곡은 1970년대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남았다".-위 리뷰에서 발췌

 

다른 버전 연도도 궁굼해 검색해 보니 위 데이터베이스에

OL 1266-B(197339),

OL 1266-C(1974120) 이라고 되어 있으며,

OL 1266-A에 대한 기록은 없다.

 

그러다 찾은 블로그에 OL 1266-A1972년이라고 되어 있으며

쟈켓은 물론 수록곡의 변화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쟈켓 얼굴사진은 똑같은데 텍스트의 위치나 글자는 조금씩 다르다)

http://shs7741.tistory.com/21358

 

♬마지막 便紙 / 이수미♬

♬마지막 便紙 / 이수미♬ blog.daum.net/shs7741▒ 一片丹心 ♬마지막 便紙 / 이수미♬ (1972.골든 2집 / 오아시스 레코드 OL-1266) SIDE - 1 1.두얼굴 2.노을이 탈때 3.사랑의 의지 4.새엄마 5.비의 나그네 6.옛

shs7741.tistory.com

내가 소장하고 있는 것이 앨범번호 OL 1266-D 이니

1974년에 발매한 것은 맞는 셈이다.

정말 내곁에 있어주 라는 곡은 OL 1266-D 버전에만 있다.

그해 처음 발표하여 최초로 이 앨범에 수록했다고 한다

 

사이드면 1, 2 숫자 앞에 앨범번호 OL 1266-D 와 함께   (P) 74. 6. 25 라고 제작일자가 인쇄되어 있다
Side A
1.내곁에 있어주
2.사랑의 의지
3.비의 나그네
4.그날 처음
5.새엄마
6.잘가거라 엔젤호
Side B
1.오내사랑
2.조용히 살고 싶어
3.두얼굴
4.마지막 편지
5.사모곡
6.미워도 다시한번

개인적으로 이 노래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 당시 정서에는 이런게 먹혔나 보다.

어쨌든 1974년 최고 인기가요로 그해 대부분 상을 휩쓸었다고.

그래서 이 음반에 급하게 끼워넣은 것 같기도 하다.

 

  *A1. 내 곁에 있어 주 : 박건호 작사 / 김영광 작곡 / 이수미 노래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

풀밭같은 너의 가슴에 내 마음은 뛰어 놀았지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할 말은 모두 이것 뿐이야

내 곁에 있어주 내 곁에 있어주

내 너를 위하여 미소를 보이잖니~~~

손목을 잡으며 슬픔을 감추며

내 곁에 있어주 ~~~


Golden Folk Album (Vol.7)

 

쟈켓에서부터 역사가 느껴진다.

당연히 그 당시에도 중고음반을 구입한 것이다.

쟈켓사진이 우수꽝스럽지만 수록곡은 대단한 곡들이다.

사진속 인물은 그 무렵 인기 개그맨이었던 박성원 이라는데

누구인지 모르고, 왜 이 사람을 표지에 넣었는지 모르겠다.

 

이 음반은 상태 좋은게 드물다고 한다.

수록곡들이 워낙 좋아서 엄청나게 사용해 그렇다고.

내 것도 쟈켓 상태가 안 좋은데 레코드판은 멀쩡하다.

이 앨범은 느낌에 어느 음악다방에서 사용하다가 폐업하여

중고 땡처리 한 것을 내가 구입한 것 같다.

개인이 이렇게 쟈켓이 헐어질 정도로 청음했을 리가 없으니.

 

Golden Folk Album 시리즈는

19742월부터 19753월까지 14집을 발매했다.

이 시리즈의 특이한 것은 한 음반사에서 나온 것은 아니고

성음, 신세계 등과 이어서 발매한 것이다.

그 당시의 포크음악을 총집결 시킨 것 같은데

가지고 있는 7집은 대도레코드사 발매이다.

겉비닐은 성음 것인데 아마 비닐이 없는 상태나 너무 낡아서

내가 다른 것으로 교체한 것 같다.

 

사이드면 1, 2 숫자 뒤에 작은 글씨로  P NOV. 30. 1974 라고 제작일자가 인쇄되어 있다
Side A
1. 당신을 처음본 순간 - 이장희
2. 옛사랑 - 사월과 오월
3. 눈송이 - 현경과 영애
4. 찬비 - 하수영
5. 서울하늘 - 양병집
Side B
1. 휘파람을 부세요 - 정미조
2. 손을 잡고 걸어요 - 송창식
3. 무뚝뚝한 사나이 - 김세환
4. 나는 열아홉이어요 - 윤시내
5. 떠나주오 - 투 코리언스

7집의 Side B. 4번째 곡이

나는 열아홉이어요 라는 윤시내 노래인데 이 음반에 처음으로 수록한 것이라고 한다.

영화 별들의 고향에 삽입된 곡인데 당시 윤시내는 17, 고등학생이었다고.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윤시내는 창법을 바꾸었으니

이 청량하고 고운 목소리를 누가 윤시내라고 할 수 있을까?

 

 *B4. 나는 열아홉이어요 : 윤시내 노래 / 이장희 작사 작곡

 

 

난 그런 거 몰라요 아무 것도 몰라요

괜히 겁이 나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정말 몰라요 들어보긴 했어요

가슴이 떨려 오네요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지금 어려요 열 아홉살 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웬일인지 몰라요 가까이 오지 말아요

떨어져 얘기해요 얼굴이 뜨거워져요

 

난 지금 어려요 열 아홉살 인걸요

화장도 할 줄 몰라요 사랑이란 처음이어요

엄마가 화낼 거예요 하지만 듣고 싶네요

사랑이란 그 말이 싫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