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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주마간산/국내

연천중부권역1-태풍전망대 / 연강갤러리 & 임진강평화습지원

리매진 2022. 10. 25. 03:17

날씨 좋은 날. 북쪽으로 가면 그래도 단풍이 좀 들었을까 하고
직장후배와 함께 연천으로 향했다.
며칠 기온하강으로 춥기까지 했는데 이날은 다행히 온화.
움직이기 따악 좋은 햇살과 바람.
그 덕택에 지치지 않고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었다.

            *태풍전망대
예전에는 미리 신고서를 접수하고 승인이 나야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당일 신분증 제출 만으로 출입가능하다고 하여 한 번 가 보았다.
전망대 바로 앞에 검문소가 있는 것은 아니고
한참 아래 초소에서 신고서 작성하고 신분증 맡기면 출입가능한데
거기서도 한참을 가야 도착한다.
물론 자차로 가고 전망대 바로 아래 주차장까지 갈 수 있다.
관람가능시간은 오후 4시까지라고 한 것 같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정상광장에 군관련 충혼비와 조각상들이 있고
뜬금없이 성모마리아 상이 있다.

 

북한 쪽으로 보면 임진강 너머 북한초소가 육안으로도 확인되고(쬐그마 하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휘날리는 인공기(북한에서는 홍람오각별기라고 부른다고 한다)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광장은 상관없지만 북한 쪽은 촬영금지.
남북한을 경계짓는 임진강이 더 없이 평화스럽게 흐르고,
자연 그대로의 얕은 강 백사장이 눈에 띈다.

문득 저 백사장에서 피크닉 한 번 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연강갤러리와 임진강평화습지원
민통선 밖에 있는줄 알았는데 그 안에 있다.
태풍전망대로 본격적으로 산길을 올라가는 바로 전 삼거리에 있는데
그 근처에 꽤 큰 민가마을도 있었다.

원래 안보전시관이었는데 문화예술전시공간인
연강갤러리로 바꾸었다는데 관람객이 얼마나 오는지는 모르겠다.
내부는 안들어가 보았는데 구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전시관으로 쓰는 것 같고,
외관은 대형 천을 이용한 파사드로 감싸고 있었다.

 

갤러리는 뒤쪽으로 임진강평화습지원과 이어진다.
대단한 정원은 아니고
비어있는 습지에 여러 꽃들을 심어놓았는데
아직은 자리를 잡지 못해 뭔가 엉성하다.

 

북적이지 않는 곳을 좋아하는 사람이 가면 더 없이 좋을 장소.
내가 돌아볼 때도 몇 사람만 잠깐 들렀다 바로 가버렸다. 
완전 전세내어 둘러 본 느낌.
오후 4시쯤이었는데 다른 때도 그런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