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곳들.
선암계곡에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소선암으로 이어지는
단양천 따라 이어지는 계곡길.
이쪽도 단풍이 그리 예쁘지는 않아 쭈욱 쭉 진행했다.
그러다가 그럴듯한 길이 있으면 치고 들어갔는데
아쉽게도 다들 막다른 길.
대잠리 입구가 특히 예뻣다.
단양 단성면에서 옥순봉까지 이어지는 강변길따라 진행하다가
가끔씩 내려 촬깍.
이쪽길은 부감으로 호수를 내려다 보게 하여 시원한 맛이 있다.
중간중간 소공원같은 곳에는 단풍이 울긋불긋.....
*정방사
차 한대 간신히 지나갈 정도의 숲길을 한참 달려야 나오는 곳.
교행이 힘든 길이라 일부러 늦게 왔는데, 벌써 어둠이 내린다.
마지막에는 아주 좁고 경사가 심한 암반사이를 지나야 한다.
너무 늦었다.
원래는 여기서 석양을 볼 예정이었는데 이미 해는 지고.
미명만이 산하를 겨우 분간하게 한다.
정방사는 깍아지른 산 위의 아주 작은 절로서, 저 아래가 청풍호다.
어둠은 더 깊어가고 산사에는 옅은 불빛 만이.......
오늘 이곳에서 석양은 못 보았지만 높은 산 중턱,
아무도 없는 고즈녁한 산사의 밤도 나름 운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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