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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잡설(雜說)

못말리는 세친구 (세 얼간이, 3 Idiots)

리매진 2010. 12. 24. 03:20

못말리는 세친구 (세 얼간이, 3 Idiots)

 

처음에는 세 얼간이라는 제목에서 뿜어나오는 뉘앙스에서 인도판 영구와 땡칠이 영화인가하고
관심을 안두었는데 이게 평이 좋다.
이쪽저쪽에서 호평이 나오니 다시 관심을 두었는데 무려 3시간 가까이 되는 런닝타임의 압박에
주저하다가 큰 마음 먹고 봤던 영화.

 

쟝르가 코메디이듯이 웃긴 액션들이 많고 유치찬란한 씬들 역시 많다.
그런데 그속에서도 교육시스템문제, 사회문제 등 심각한 문제를
블랙코메디로 풀어내지만 배경에 확실하게 깔고 다닌다.

 

어쩌면 심각한 문제를 이렇게 유쾌하게 풀어나가는지....
거기에 우정과 애정전선, 가족의 정을 적절히 깔아나가며
이영화는 우수쾅스러운 코메디를 철학이 있는 영화로 감동을 준다

 

대학동기인 세친구가 10년후 그중 하나인 남자주인공 란쵸를 찾아나서는 로드무비적 성격에
회상씬으로 대학생활이 결합된 일종의 성장영화.

타이틀 백으로 아래가사와 함께 나오는 이 음악도 좋다

멋진 인도풍경과 함께 오프닝을 볼 수가 있다

가사가 언뜻 유치한 면도 있지만 영상과 함께 보면 볼 만 하다

 

 

"그는 바람처럼 자유롭죠.
마치 날아오르는 연과 같죠.
그는 어디로 갔을까요. 그를 찾아보아요
우리가 택한 길에 끌려가더라도 그는 자신만의 길을 새겼죠.
넘어져도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걸었죠.
우리는 내일을 두려워했지만 그는 오늘을 마음껏 즐겼죠.
그는 어디서 왔을까요
그는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라졌어요
어디로 갔을까요. 그를 찾아보아요
그는 찌는 태양아래에 자그마한 그늘과 같았죠.
끝없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고요
멍든 가슴을 치료해주는 약이 되기도 했죠.
.......그는 구름처럼 떠돌아 다니곤했죠"

 

 

개인적으로는 올 여름에 여행을 간 북인도의 마날리와 라다크의 풍경이
촬영지로 나와 더 어라 이게 뭐냐했다.
위의 타이틀 백에서도 몇 장면 나오고 남자주인공이 숨어들어가 산 곳이 바로 라다크였다
아래의 라스트 씬이 라다크의 판공쵸 호수인데
그 맑고 푸른 호수를 영화에서 다시보니 감개무량하다

 

 

위 라스트씬의 촬영지에 대한 여행기록은 북인도 히말라야 자락을 누비다 5(하늘호수 판공쵸)편에 있다
http://blog.daum.net/lgy6203/8

 

 

 

 

<DAUM의 영화정보>
못말리는 세 친구 (2009) 3 Idiots
코미디, 드라마 | 인도 | 170 분 |
홈페이지; 해외 idiotsacademy.zapak.com/idiotsmain.php
감 독; 라즈쿠마르 히라니
출 연; 아미르 칸 (란초 역), 까리나 까푸르 (피아 역), 마드하반 (파르한 역),
       샤르만 조쉬 (하리 역), 보만 이라니 (비루 역) 

 

두 친구가 사라진 친구 란초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꽉 막힌 세상이 ‘세 바보들’이라고 부를 정도로 창의적이고 독립적으로 생각하도록 영감을 준 란초,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간 것이다. 그는 누구였을까? 왜 사라졌을까?
원조 바보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2010년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