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UM 블로그 폐쇄로 TISTORY에 이주당함 자세히보기

*영화와 잡설(雜說)

페인티드 베일 (2006) 面紗 The Painted Veil

리매진 2010. 12. 12. 22:09

 

본지 꽤 된 영화인데 마음에 남아있던 영화이다.
오늘 잘 다니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읽노라니 이게 화제다.
방송국에서 어제 해 준 모양이다.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답게 빼어난 경관들과 함께 옛풍경들이 사실적으로 나온다.
가슴 시린 아리고 아픈 사랑을 무서울 정도로 절제하며
감정의 흔들림을 팽팽한 활 시위처럼 놓을 듯 말듯 하며 끌고 나간다.
무덤덤한 듯 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게하는 그 사랑의 오묘함,
거기에 중국 오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1920년대 시대배경이 어우러져
감동의 깊이를 더해 가게 했던 영화
-언제 한번 다시 봐야겠다.

 

나오미 왓츠 참 예쁘게 나온다, 이런 여자가 40대 중반이라니...
니콜키드먼 이후 나를 홀릭케하는 여배우.
나오미 왓츠, 에드워드 노튼, 둘다 배역 제대로 맡았고 연기도 훌륭하다.

 

 

 

 

 

 

<DAUM의 영화정보 >
로맨스/멜로, 드라마 | 중국, 미국, 캐나다 | 125 분 | 개봉 2007-03-14 |
 제작/배급(주)이모션픽쳐스(제작), (주)프라임엔터테인먼트(배급)
감독; 존 커란
출 연;나오미 왓츠 (키티 페인 역), 에드워드 노튼 (월터 페인 역), 리브 슈라이버 (찰리 타운센드 역),
      샐리 호킨스 (메리 역), 황추생 (유 대령 역)

 

너무나 늦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
운명은 그들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1925년 영국 런던. 화려한 사교모임과 댄스파티를 즐기는 도도한 아가씨 ‘키티(나오미 왓츠)’와
그녀를 파티에서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월터(에드워드 노튼)’.
‘월터’는 ‘키티’에게 청혼을 하고 ‘키티’는 자신을 숨막히게 하는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그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세균학자인 월터의 연구 일정으로 인해 결혼 후 중국 상해로 넘어간 그들.
그러나 너무나 다른 성격과 다른 취향을 가진 두 사람의 결혼생활이 행복할 리 만무하다.
활발한 성격의 ‘키티’와 매사 너무나 진지하고 조용히 연구와 독서를 즐기는
‘월터’의 사이는 점점 소원해지고 ‘키티’는 사교모임에서 만난 외교관과 사랑에 빠진다.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월터’는 콜레라가 퍼져있는 오지 산골마을에 자원해서 가고
그곳에 ‘키티’를 데려간다.
마치 자신의 믿음과 사랑의 배신에 대한 댓가를 치르게 하려는 듯…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콜레라로 인해 마을 사람의 태반이 죽어나가는 그곳에서 ‘월터’는
‘키티’의 존재를 무시한 채 연구와 의료봉사에 전념하고
‘키티’는 수감생활과 같은 나날을 보낸다.
무지로 인해 처음에 ‘월터’를 배척하던 마을 사람들은 그의 진심 어린 도움과 노력에
차츰 마음을 열고,
남을 위한 일이라고는 한번도 해본 적 없던 ‘키티’도 수녀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봉사활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은 차츰 서로를 향해 열리고
‘키티’와 ‘월터’는 진정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이내 슬픈 운명이 그들의 행복을 가로 막는데…

 

 

*The Painted Veil (2006) - Original Theatrical 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