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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아이들은 오늘도 먼 길을 걸어 학교를 간다

리매진 2017. 2. 22. 03:13




배운다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학교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걸까?
부모에게 가르친다는 것은 무슨 효용일까?
교육은 과연 가치있는 일일까?


여러 의견들이 있겠지만 어쨋든

아이들은 오늘도 먼 길을 걸어 학교를 간다.


*여섯시간이라도 괜찮아-멕시코의 옵둘리아






어쩌면 교육이라는게 사치같은 상황에서 애들은 오늘도 학교를 간다.
버거운 삶, 짠한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의 학교가는 길.
그 힘듬을 아는지 모르는지 오가는 풍경은 더 없이 아름답고.
그 풍경을 그저 아름답게만 보는 스스로가 죄스러운 아이들의 등교길.
그 발걸음 발걸음 마다에는
미래를 위한 아이들의 꿈이 있었다.


*선생님이 될테야-베트남의 쇼

















우연히 접하게 된 프로그램-그래도 행복한 학교가는 길
메인시간대의 화제가 집중되는 프로그램은 아니고, 어떡하다 보게 되었는데

찾아보니 지방MBC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었다.
6부작이라는데 현재 5회까지 시청했다.


*바다소년의 모험길-말레이시니아의 아니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세계오지의 풍광이 좋아서 접한 것이고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행동들이 나와서 빠져들었다.
산 넘고 물건너 가는 등교길이 무슨 천하에 둘도 없는 절경의 연속인지....

걷는 것은 기본이고, 무슨 말타고 배타고,,, 등교길이 무척이나 스펙타클하다.
피상적으로는 어설픈 힐링이였는데 볼수록 찡하다.
아름다운 오지의 풍경을 넘어서는 뭔가 묵직한 감동이 있다.
그저 아름다운 풍경에 경탄하는 스스로가 부끄럽기까지 하게 한다.


*산골소녀의 학교가는 길-중국의 쟈오쟈오









아이들에게 꿈을 묻는다.
아이들은 교사나 의사가 되고 싶어한다.
이건 오지의 아이들을 다루는 다른 다큐에서도 대부분 이런 답이 나온다.
오지의 아이들은 왜 교사나 의사가 되고 싶을까?
아마도 교사라는게 자신들의 삶에서
가장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접할 수 있는 그럴듯한 삶을 살아가는 표본이기 때문일 것이다.
의사가 되고 싶은 것은 열악한 벽지의 의료환경에서 고통받는 주변을 볼 때
그것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들은 가장 경외의 대상이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의사가 되고픈 소녀-인도의 데비











아이들은 꿈을 이야기 하지만,
그들의 꿈은 그렇게 척박한 상황에서도 피어나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녹록치 않다.
그걸 벌써 아는 아이도 있고, 부모들도 갈등하며 늘 고민스럽다.
솔직히 이 아이들 중 학업을 끝까지 마치는 것도 힘들듯 하고,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일도 드물 것이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교사나 의사가 되고픈 아이들의 그 꿈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혹한속 세시간-키르키스스탄의 에르블










그래도 행복한 학교가는 길.
-문득 그 길에 나선 아이들과 함께 손잡고, 그 길을 걸어보고픈 생각이 들었다.
그 길에서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작은 발걸음 하나 보태고 싶은 마음이 불현듯 생긴다.


*쓰레기 더미에서 핀 희망-필리핀의 니에사










아이들은 그 힘든 길에도 밝다.
아직은 환한 미소와 천진한 즐거움으로 씩씩하기만 하다.
그 씩씩함으로 부디 못난 어른들의 기우처럼 되지 말고 소망하는게 이루어지길...
그래서 "그래도 행복한 학교가는 길"이 아이들의 밝은 미래로 연결되길.


*히말라야의 당찬소녀-네팔의 크리티카











이 아이들이 걸을 때마다 꿈에 한걸음씩 더 다가갈 수 있길 다시 빌어 본다

이 아이들의 걸음이 지치지 않고.

더 힘든 일이 있어 "그래도 행복한 학교가는 길"이 중단되지 않게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배고픈 사람들은 먹여야 하고,
아픈 사람은 치료받아야 하고
아이들은 교육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