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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교체 또는 변화(2016년 3월 16일~4월 14일)

리매진 2016. 4. 27. 02:33


 

한 달 사이에 몇 가지가 교체되었다.
어떡하다 보니 큰 변화가 한꺼번에 발생한 상황.
공교롭게도 한 달안에 이 모든게 이루어지니 조금은 어지럽다.





*스마트폰으로 교체(3월 16일)
휴대폰을 음성통화 용도로만 사용하고 문자도 거의 안쓰다 보니(무료문자도 항상 남는다)
스마트 폰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스마트 폰으로 갈아탈 계획이 전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갈아탔다.


그동안 무슨 정보통신  원시인처럼 보는 시선도 있었고,
폴더폰 쓰는 것을 굉장히 고집스러운 사람으로 보는 경향도 있는듯 했고,
아니면 어떤 철학(?)같은 것을 가지고 그러지 않나 하는 황송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그런데 IT전공 아닌 사람으로서 내 나이에 정보통신관련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
요즘 허허거리며 사는지라 별로 고집도 없고,
더구나 특별한 생각으로 그걸 고수한 것도 아닌데
스마트 폰을 안 쓰는 것으로 이런 저런 구설수가 사람 만날때 마다 있곤 했다.


어쨋든 내가 3G 폴더폰을 계속 쓴 것은 아무런 이유도 없었고
단지 크게 필요성을 못느껴서였을 뿐이었는데

결정적인 사건은 전시회 초대장 이미지파일 때문이었다.

폴더폰에서는 받은 이미지가 확대가 되지 않아 수록된 정보를 읽을 수가 없는데

그 이미지파일에 일시 장소등 모든 게 깨알같이 적혀있어 있어 도저히 알 수 가 없는 것이었다.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지만 그러려니 했는데

갈수록 이번처럼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파일로 내용을 수신하는게 잦아졌다.

안 보이니 내용을 불러달라는 전화하는 것도 번거롭고,

이제는 한계에 도달하는 것도 같아, 마음이 흔들린 김에 바로 질렀다.


바꾸니 제일 먼저 카톡부터 깔려고 해서 거부했더니 이상하게 쳐다본다.
지인들은 스마트 폰으로 바꾸었는데 왜 카톡에 안 뜨냐고 한다.
아, 스마트 폰을 쓰면 당연히 카톡을 해야 하나보다.-하기 싫은데...


메신저나 카톡, 밴드 같은 걸 별로 안 좋아하다 보니 일단 카툭은 보류하기로.
할 이야기도 없는데 실시간으로 누군가와 상대하는게 아직은 부담스러워서다.
뭐 언젠가는 이것도 하겠지만 일단은 조용히 살기 위해 의도적인 단절.
보니 스마트 폰에도 유용한 기능들이 있는듯 한데 얼마나 사용할 지는 모르겠다.
아직은 내비게이션 정도만 가끔씩 사용.
그러고 보니 전에 쓰던 휴대폰에도 카메라 기능이 있었는데 한번도 안 썼네.


한 달 정도 써보니 아직은 무겁고 귀찮기만...
그냥 호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는 게 좋은데 그게 안되니 불편하다.
그래도 유용한 기능들이 있으니 차차 적응해 가며 쓰지 않을까 한다.




*차량교체(4월 5일)
뭘 사면 잘 교체하지 않고 한번 정이 들면 거의 끝까지 가는 편이라
차량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본의 아니게 레토나를 뉴카이런으로 교체.
크게 말썽부리지 않고 내 수준에 그정도 차면 충분할듯 하고,
차량 따위로 폼 잡을 성격도 아니고 해서 한참을 더 함께 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않은 데서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자꾸 편찮아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데
레토나가 투도어로 앞에만 문이 있어 그걸 젖히고 뒤로 넘어가는데 불편해 하신다.
처음에는 그려러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게 마음에 걸려
문짝 4개 있는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하드코어를 안 좋아해서 임도수준정도 생각해 2륜으로 갈까하다가
그래도 4륜구동은 되어야 하지 않나 하니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이제는 널럴하게 다니는 수준이라 4륜구동 넣어 운행하는 것이 일년에 몇 번 안 됨에 불구하고
그동안 4륜구동 지프만 타다보니 어쩔 수 없이 마음이 그쪽으로 향한다.


원래는 투싼IX로 갈려했는데 마지막에 뉴카이런으로 급선회.
투싼은 좌석이 풀플랫이 안되어 이제 차박은 물 건너가나 했는데
친구가 카이런이 풀풀랫 된다는 정보를 주어 갑자기 마음을 바꾼 것이다.
그동안 자동차에 관심이 없어 이런 차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에야 알았던 차종이다.


엔카 매물보고 딜러 찾아가 4륜, 풀플랫 확인하고 바로 계약.
어차피 기계적인 것은 잘 모르므로 뽑기운에 맡기기로 하고 한방에 그냥 끝냈다.
이런 저런 생각하면 머리만 복잡해서.
그저 잔 신경 안쓰이게 하고 무탈하게 앞으로 함께 했으면......


레토나가 2000년 4월식이고 기본에만 충실한 차였는데
이번에 차를 바꾸고 보니 무슨 조작 하는게 그리 많은지 오히려 당황스럽다.
그리고 쓸데없이 커서 아직은 부담스럽다. 내 수준에는 레토나가 따악 맞았는데.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국회권력교체(4월 13일)
4/13총선으로 여야의 국회의원 수가 역전되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
누가 이런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했을까?
야가 갈려 3파전으로 가면 불리한 것이 명확한데, 여권의 대승을 누구나 예측했는데

민심은  다르게 표출되었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게 많은 것 같다.


기분 나쁜 결과는 아닌데 그래도 몇 몇 응원하는 분들이 떨어진 것은 많이 아쉽다.
특히 박주민이 당선된게 기쁘고(왼쪽 사진),

은수미(오른쪽 사진)가 낙선한게 많이 아쉽다.


나야 야권을 지지하는 성향이라 좋은 결과일 수도 있으나 실상 개인적으로는 패배다.
우리 지역은 3파전으로 여권이 가져갔고, 내가 준 비례대표 투표도 실패했다.
그러고 보니 그동안 내 투표의 승율은 썩 좋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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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좋은 건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더 좋자고 하는 것이니

그 변화만큼, 교체된 것 만큼 더 나은 상황들이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