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베국립공원이 사파리하기에는 더 나은 것 같다.
동물들도 많고. 뭐랄까? 동물들이 더 스스럼없이 노는 것 같다.
오전에는 육상에서 차량사파리를, 오후에는 강가를 따라 보트사파리를 했다.
이런 저런 동물들이 한가롭게 강가에서 사는 모습은 한 폭의 그림같다.
평화 그 자체의 모습들.
대부분의 동물들은 같은 개체끼리 무리져 있어 더 가족적이고 평온하게 보였다
여기는 완전히 코끼리천국이다.
수십마리의 코끼리들이 각기 여러 무리를 이뤄 생활을 한다.
짐바브웨에 코끼리 개체수가 제일 많다고 하는데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한다.
사파리차량 쪽으로도 아무렇지 않게 어슬렁거리고.
점심먹고 오후에는 보트사파리.
강가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 동물들이 물가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동물들은 더위를 피해 물가에서 놀다가 시원해지면 육상으로 이동을 한다고 한다.
사진은 작아서 잘 안 보이지만 사진 속에 뭔가 거무죽죽하게 잡티처럼 보이는 것은
다 하마나 악어같은 동물들이다.
망원이 되지 않는 카메라의 한계가 모두 비슷비슷한 사진을 만들었다.
자세히 보면 녹지에도, 물속에도 다 동물들이 있는데.....
그런데 여기 풍경이 묘하다.
단순한 물과 구름, 간간히 동물 등의 피사체만 있는데 찍으면 일종의 수묵화같은 사진이 된다.
이것은 결과물을 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그 당시에도 그런 느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단순간결하고 포인트 하나 있는 사진의 최적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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