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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생각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2012년 대선

리매진 2012. 12. 14. 02:33

 

 

대통령선거일이 얼마 안 남았다.
이번 선거는 개인적으로 좀 심심하다. 빨리 마음을 정해서인지.
이명박 같은 사람도 대통령이 되는 세상인데 누군들 대통령 자격이 없으련만
역시 이번에도 동의할 수 없는 사람이 부동의 1위이다.
아무리 비교해 봐도 상대가 안되는데, 그 여자가 여론조사에서 우위인 것을 보면

대한민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이다

 

*[문재인 TV광고] 두 사람 편

 

 

1970년대 시대를 지배한 대통령의 딸과 시대에 저항한 대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녀가 청와대 뒷뜰을 거닐 때, 그는 유신의 감옥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녀가 정수장학회를 손에 넣었을 때, 그는 인권변호사로 약자의 손을 잡았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왔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두 사람.
2012년, 지금 그 두 사람은 국민 앞에 나란히 섰습니다.
당신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누가 정권을 잡은들 이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다 만족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분명 이명박정권 아래에서도 행복한 사람들은 있었을 것이고.
그러나 분명한 건 그 정권 아래에서 힘들었던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거.
그래서 또 다른 기회를 위해 이제 투표해야 할 때 인 것 같다
어쩌면 그런 우리 스스로가 출마하는 것일 수도....

 

*문재인 TV 광고 국민출마 실정편

 

 

지난 5년 행복하셨습니까?

포탄에 찢긴 연평도가 출마합니다.
구석구석 썩어가는 4대강이 출마합니다.
폭력진압에 쓰러진 용산이 출마합니다.
대기업에 무너진 골목상권이 출마합니다.
청춘의 고민, 반값등록금이 출마합니다.
언론장악의 희생양, 무한도전이 출마합니다.
권력에 짓밟힌 민주주의가 출마합니다.
검찰개혁을 위해 정의가 출마합니다.

문재인의 이름으로 당신도 출마해주십시오.
잘못된 정권의 연장을 막아주십시오.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새시대를 여는 첫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는 문재인은 역전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단 하나 내가 투표하고 또 당신이 투표하면 가능할 수 있다는 거.
어려운 말 빼고, 정치공학 버리고, 이번에는 그냥 그분에게 힘을 보탠다.

 

*나하나 꽃 피어(조동화 시인)

나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느냐

 


<심상정 전 대통령 후보 문재인 지지연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입니다.

추운 날씨지만, 여러분과 함께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안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보니까 타임지에 박근혜 후보를 ‘스트롱맨의 딸’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해석에 논란이 있다고 해서
제가 오래간만에 영어사전을 찾아봤습니다.

롱맨사전에는 1번이 독재자 2번이 차력사,딕셔너리닷컴에는 1번이 차력사 2번이 독재자로 나와 있더라고요.
그러면 여러분, 여기서 스트롱맨이 차력삽니까, 독재잡니까?

박근혜 후보 아버지가 동춘서커스 차력사 출신이 아니라고 하면 ‘독재자’라는 뜻 아닙니까?

 

타임지 커버는 이번 선거의 시대적 사명을 상징적으로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인권유린에 스트롱했고, 노동탄압에게 스트롱했고, 민주주의 파괴에 스트롱했던

The Strongman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스트롱맨에 의해 지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트롱맨이 고문하고, 수탈하고, 억압해온 우리 시민들의 피와 눈물과 땀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박근혜 후보는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신 잔재와 독재의 유산을 말끔히 청산해야 합니다.

‘스트롱맨’의 시대를 잇는 ‘스트롱 퀸’의 시대는 역사의 반역입니다.

저는 이런 반역의 역사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것입니다.

 

이제 국민에 대해 스트롱했던 시대에서 국민이 스트롱해지는 시대로,

대전환을 이뤄나갑시다, 여러분! 

서민들 가계살림, 장바구니 물가가 오늘 날씨처럼 참 춥습니다.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런 얘길 하면서 박근혜 후보가 위기관리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자리에서 우리가 분명히 아프게 기억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유령처럼 떠다니던 그 말 “부패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돼지”라는 말입니다.

부패 눈 감아 주고 뽑은 경제대통령 5년의 성과, 어떻습니까?

새누리당 정권 5년 동안 대한민국은 곤죽이 됐습니다.

‘실패’라는 말조차 아까운 좌절의 역사였습니다.

 

미국 대공황 때, 인구 10만명당 20명이 자살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 남성 10만명당 43.3명이 자살했습니다.

자살자 중 상당수가 평생을 사회와 가족을 위해 헌신해온 어머님 아버님들의 자살이었습니다.

이명박 정권 5년간 대공황 때보다 더 많은 가난한 서민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습니다.

대공황보다 더한 대공황을 가져온 공황정권이 새누리당 정권입니다.

 

서민들 전세값은 이명박 정권 5년 사이 17%나 뛰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월세값은 10%나 올랐습니다. 참여정부보다 무려 10배나 뛴 겁니다.

서민들 밥상 차리는 데 들어가는 밥상 물가는 무려 30%나 올랐습니다.

부패지수는 세계 45위로, 히말라야에 있는 1인 통치 전제왕국 부탄보다도 무려 10계단 이상 높습니다.

살기는 더 어려워졌고, 사회는 더 썩었습니다.

 

저는 국민을 죽이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민이 기 펴고 살 수 있게 밥 값 하는 정치가 새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지요?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는, 삼성 이건희가 아니라 백혈병에 스러져간 어린 노동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는, 현대 정몽구가 아니라 송전탑 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만든 것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는, 스트롱한 자본이 아니라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만든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 동안 정치에서 배제되었던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자영업자, 농민, 장애인, 여성,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12월 19일 투표장으로 나올 때, 비로소 진정한 새 정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후보와 저는 ‘새정치 실현 공동선언’에 합의했습니다.

강력한 개혁정부, 헌신적 서민정부를 이루기 위해서 1% 기득권 세력과 강력히 맞서 싸워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중략>

 

오늘 이 자리에 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의 지지자 분들 많이 오셨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오늘 문 후보와 민주당 지지자분들을 위해 이 자리에 서지 않았습니다.

 

조금 전 시청 앞에서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민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정권교체의 대의에는 공감하면서도 과연 야당에게 정권을 주면 과거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내 삶이 바뀔 수 있을까 확신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망설이는 분들, 바로 그 분들의 마음을 대표해서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저는 심상정입니다.

한미 FTA, 친재벌 정책, 비정규직 정책을 두고 참여정부를 가장 세게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의 과오를 변명 없이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인정하고, 성찰하고, 고난을 자처한 후보이기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문 후보에게 힘 실어보자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안-심 보증’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개혁의 길을 갈 때는 큰 협력자가 되고, 그 길을 벗어날 때는 강력한 비판자가 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민 살리는 공약이 책임 있게 실천 되고, 정치 개혁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여러분께 ‘안-심 보증’ 하겠습니다.

문안심 삼두마차로 국민들이 승리하는 진보적 정권교체 이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습니다.

 
2012년 12월 8일(토) 18:00, 광화문 광장 문재인 후보 지지유세 연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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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후보들도 이번 선거에 나왔다.
이들의 소리에도 귀기울이는 대통령이 되길...이들의 아픔도 포용하는 세상이 오길..

김소연씨. 김순자씨 미안....